김부겸 국무총리와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오는 15일 학부모·학생 간담회를 열어 '청소년 방역패스' 설명에 나선다.
국무총리실은 김 총리가 유 부총리, 정 청장과 함께 이날 오전 서울 성동광진교육지원청에서 열리는 '코로나19 백신 청소년 접종 관련 학생·학부모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이재갑 한림대 의대 감염내과 교수, 광진·성동지역의 중고등 학생·학부모 10여명 등이 참석한다. 김 총리는 이 자리에서 청소년의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한 당사자 및 학부모의 걱정과 의견을 청취한다. 또 청소년 접종의 필요성과 안전성을 강조하면서 정부의 대응책을 소개하고 백신 접종을 독려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김 총리는 지난 11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청소년 방역패스 적용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미접종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라며 "항체라는 '방패'가 없는 분들은 적어도 새로운 방패를 들기 전까지는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 곳이 최선이다. 그리고 이 방패는 청소년들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욕을 먹을 수도 있다는 것을 왜 모르겠나. 고심과 고심을 거듭했고, (방역패스 적용을) 안 하면 솔직히 욕 안 먹고 속 편하다는 것을 대부분 알고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정부가 욕 좀 덜 먹자고 우리 청소년들의 목숨을 담보를 잡을 수 없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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