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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 '허위 이력' 김건희 논란에 "가짜고 위조…심각한 사안"

방송인 김어준씨/서울경제DB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아내 김건희씨를 둘러싼 '허위 지원서' 의혹이 불거진 것과 관련,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반인이었으면 업계에서 퇴출되는 것"이라고 김건희씨를 향해 신랄한 비판을 내놨다.

14일 김씨는 자신이 진행을 맡고 있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건희씨 관련 보도 내용을 언급한 뒤 "심각한 내용이라고 본다"면서 이렇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김씨는 "게임산업협회에 3년간 기획 이사로 일했다고 경력을 제출했다. 그런데 일했다는 시기엔 협회가 아직 존재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며 "그리고 기획 이사라는 자리도 없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재직 증명서 위조는 아니라고 하는데, 어떻게 위조가 아니냐. 협회가 없을 때 2년을 일했다고 하는데"라고 상황을 짚었다.

김씨는 또한 "(김건희씨에게) '기획 이사로 재직한 게 맞냐'고 하니까 협회하고 같은 건물에 있었다는 거다. 이게 무슨 답변이냐"면서 "같은 건물에 있고, 거기서 일하는 사람과 친하면 기획 이사로 일한 재직증명서가 나오냐. 이렇게 되면 재직증명서 위조"라고 거듭 김건희씨를 향한 강한 어조의 비판을 이어갔다.

아울러 김씨는 김건희씨의 수상 내역을 기재를 두고는 "대상을 수상한 건 작품을 출품한 적이 없다는 가짜 경력이고, 또 다른 상은 자신이 그 회사에 들어가기 전에 그 회사가 수상한 걸 자기 이력으로 썼다. 이것도 허위 이력"이라며 "이건 과장이 아니라 가짜고 위조다. 심각한 사안인데, 여기에 대해 문제의식이 없다"고 날을 세웠다.

윤석열(왼쪽)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아내 김건희씨./사진=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페이스북




앞서 YTN은 이날 김씨가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 교수로 초빙되기 전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를 공개했다.

김씨는 해당 지원서에서 2002년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이사로 재직했고, 2004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적었는데 이는 '허위' 경력이라고 보도했다.

이와 관련, 김씨는 "돋보이려고 한 욕심이다. 그것도 죄라면 죄"라고 이 매체에 전했다.

한편 최지현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은 김씨를 둘러싼 의혹에 대해 "김건희씨는 2001년부터 2006년까지 한림성심대, 서일대, 한국폴리텍대에서 시간 강사로 그래픽실습, 디자인사, 게임기획 등을 강의했고, 2007년 3월 1일부터 2008년 2월 28일까지 수원여대에서 겸임교수로 강의했다"며 "한국게임산업협회는 사단법인으로 결성 초기에 보수 없이 '기획이사' 직함으로 '비상근 자문 활동'을 했고, 이후 협회 사무국으로부터 직접 그 사실을 확인 받아 '재직증명서'를 정상적으로 발급 받았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 부대변인은 "당시 김건희씨는 게임 디자인 관련 일을 하고 있었고, 협회 관계자들과의 인연으로 보수를 받지 않고 2년 넘게 '기획이사'로 불리며 협회 일을 도왔다"면서 "따로 보수를 받거나 상근한 것이 아니고 몇 년이 지나 이력을 기재하다보니 '재직 기간'은 착오한 것으로 보인다"고도 했다.

아울러 "해당 보도는 '설립하지도 않은 협회의 허위 경력', '가짜 수상기록'이라고 단정적으로 보도했으나, 위와 같은 경위가 있으므로 이는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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