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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8,000명 육박에 멈추는 일상…'카페·식당' 다시 문닫나

위중증 964명으로 최다치

14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 마련된 코로나19 선별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8,000명대에 육박했다. 위중증 환자도 964명으로 1,000명에 가까워졌다. 정부는 다시 거리두기를 강화 한다는 계획이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5일 0시 기준으로 신규 확진자가 7,850명 늘어 누적 53만 6,495명이라고 밝혔다. 역대 최다치로 기존 최다치인 지난 8일 7,174명보다 676명이나 많다. 특히 서울의 신규 확진자수가 3,166명으로 처음 3,000명을 넘고 경기도 2,299명, 인천 476명을 기록하는 등 수도권에서만 5,94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날 집계된 위중증 환자는 964명으로 전날보다 58명 늘면서 이틀 연속 900명대를 기록했다. 위중증 환자는 지난 8일 840명 이후 엿새 연속 800명대를 기록하다 전날 처음으로 900명대를 넘어섰다.

코로나19 신규 사망자는 70명이다. 전날 사망자가 94명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았던 것보다는 24명 적지만 여전히 역대 3번째로 많은 수치다. 총 사망자는 4,456명으로 늘었으며 누적 치명률은 0.83%다.

의료체계 부담도 여전하다.

수도권의 중증병상 가동률은 86.4%로 837개 중 723개가 사용 중이다. 수도권에 남은 중증병상은 114개로 서울 40개, 인천 11개, 경기 63개다. 1일 이상 병상 배정을 대기(병원 입원·생활치료센터 입소) 중인 사람은 1,145명이다.





정부는 연일 확진자가 최다치를 경신하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수도 함께 급증하자 결국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다시 강화하기로 했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적모임 허용인원을 축소하고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제한하는 안을 검토하기로 했다며 사실상 일상회복 중단 방침을 밝혔다. 방역 강화 조치는 오는 17일 발표되고 연말까지 2주간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현행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의 사적 모임 허용 규모를 각각 4인·6인으로 축소하고 수도권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 규모를 2인으로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또 식당·카페 등의 영업시간을 오후 10시나 9시로 제한하는 방안도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일상회복지원위원회와 관계 부처 논의 등을 거쳐 조만간 방역 대책을 확정할 예정이다.

김 총리는 "대책이 시행된다면 또다시 고통을 감내할 수밖에 없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분들을 위해 적절한 손실보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번 유행의 최대 분수령이 될 연말까지 정부는 '병상 확보'와 '백신 접종'에 방역의 우선순위를 두겠다"며 "의료진의 소진을 막고 국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병상을 확충하고 이를 효율적으로 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자영업자들의 반발도 현실화 되고 있다.

전국자영업자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겠다고 이날 밝혔다. 비대위는 입장문에서 "왜 또다시 정부와 방역 당국의 무책임이 자영업자에게만 떠넘겨지고 있느냐"며 "우리가 침묵을 깨고 다시 걸음을 옮기는 것은 오롯이 그들의 방관 때문인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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