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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OTT 티빙' 2대주주 놓고 금융 3파전

CJ ENM, 3,000억 투자 유치에

우리·하나·미래에셋 계열 참여

기업가치 1조5,000억 이상 책정

이르면 연내 투자사 최종 선정





넷플릭스 대항마로 뜨고 있는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 티빙(TVING)의 2대 주주 자리를 놓고 우리금융과 하나금융·미래에셋금융그룹이 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티빙의 모기업인 CJ ENM이 누구와 손잡을지 방송·연예계는 물론 투자 업계의 관심도 집중되고 있다.

16일 티빙 최대주주인 CJ ENM과 주관사인 노무라증권 등에 따르면 전날 실시한 티빙 투자 유치 본입찰에 우리프라이빗에쿼티(PE)와 하나금융투자PE, 미래에셋캐피탈-미래에셋운용PE 컨소시엄 등 3~4곳이 참여했다.

이들 3개 그룹과 함께 티빙 투자에 적격 예비 후보로 이름을 올렸던 골드만삭스PIA는 본입찰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골드만삭스 측이 투자 의사를 완전히 거둔 것은 아니어서 우리·하나·미래에셋 등 본입찰에 참여한 곳 중에서 파트너를 찾거나 유찰 시 단독으로 투자 협상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티빙은 회사 가치를 1조 5,000억 원 이상으로 잡고 3,000억 원 이상을 유치할 계획인데 빠르면 연내 투자자를 확정한다. 선정된 투자자는 20% 정도의 지분으로 CJ ENM에 이어 티빙의 2대 주주가 될 가능성이 높다. 티빙은 이번 투자 유치를 상장 전 마지막으로 보고 3자 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완료할 예정이다.

'술꾼 도시 여자들' 시즌2 / 사진=티빙 제공




티빙은 2010년 CJ헬로비전이 출시한 동영상 서비스로 이후 CJ ENM에 편입됐다 지난해 10월 OTT 사업 경쟁력 강화를 겨냥해 분사했다. 그간 tvN과 엠넷·온스타일·올리브 등 CJ ENM 채널의 콘텐츠를 바탕으로 인기를 모았으며 최근에는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를 선보이며 가입자 수를 늘려가고 있다.

티빙의 유료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70만 명에서 올해 3분기 말 180만 명까지 증가한 것으로 추정됐으며 내년 말까지 400만 가입자 확보를 위해 추가 투자금 등을 오리지널 콘텐츠 다양화에 투입할 계획이다.

티빙은 올해 1월 JTBC가 10.3%의 지분을 확보한 투자자로 참여한 데 이어 네이버가 6월 400억 원을 투자하며 21.7%의 주식을 보유한 2대 주주가 됐다. 국내 최대 인터넷 포털인 네이버가 티빙의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가입자 유치 등에 힘을 보태면서 이번 투자 유치에도 국내 대형 금융 그룹 계열사들이 깊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콘텐츠 제작에서 CJ가 국내 최고 경쟁력을 보유한 데다 온라인에서 네이버의 지원까지 있어 국내 OTT 중 티빙의 성장 잠재력이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일부 투자자들은 네이버 투자 당시 티빙 기업가치가 3,000억 원 정도로 평가됐는데 6개월 만에 5배나 뛴 것은 과도하다고 지적한다.

/임세원 기자 why@sedaily.com, 조윤희 기자 choyh@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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