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유럽 대표 'ESG 경영인' 에마뉘엘 파베르...국제 지속가능 공시 제정할 ISSB 첫 위원장으로

내년 1월 1일부터 3년 임기...부위원장 등 추가 선임 계획

이듬해 1분기 중 '기후 공시기준' 등 공개 초안 발표 예정


국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기준을 마련할 국제 지속가능성 기준위원회(ISSB)의 초대 위원장으로 프랑스의 다국적 식품 기업인 다논의 전 대표인 에마뉘엘 파베르가 임명됐다. 파베르 신임 위원장은 유럽에서 대표적인 ‘ESG 경영인’으로 꼽힌 인물이다.

17일 한국회계기준원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IFRS) 재단은 지난 16일(현지 시간) 파베르 전 다논 대표를 신임 ISSB 위원장을 선임했다.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3년이다.

ISSB는 전 세계에서 통용될 ESG 공시 기준을 만들기 위해 IFRS재단이 설립한 위원회로 지난 11월 출범했다. ISSB의 첫 ‘수장’으로 유럽 ESG 경영을 대표하는 기업인을 선임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논은 에비앙 생수, 액티비아 요구르트, 볼빅 등을 거느린 유럽 최대 식품업체다. 파베르 신임 위원장은 지난 2014년부터 7년간 다논의 대표이사를 역임하면서 공격적인 ESG 경영을 추진해왔다. 다논의 주요 상품 생산에 대해 순산림 벌채율을 0으로 유지하라고 주문한 것이 대표적이다.



탄소 배출 원가를 실적에 반영한 ‘탄소조정 주당순이익’ 등의 개념을 도입하며 재무 정책에서도 ESG적 요소를 대거 반영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지난 3월 실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다논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코로나19 여파로 다논의 2020년 매출이 전년보다 6.6%% 줄어들고 주가도 연중 30% 가까이 내리면서 행동주의 펀드에서 사퇴 압력을 넣었기 때문이다.

한편 IFRS 이사회는 조만간 ISSB 부위원장과 나머지 위원들도 선임할 계획이다. 아울러 IFRS의 첫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인 ‘기후 공시기준’과 ‘일반 공시기준’ 공개초안을 내년 1분기 중 발표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