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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백신 맞고 뇌혈전 의식불명…3주만 병원비 1,000만원"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뒤 발생한 각종 부작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에는 50대 남편이 화이자 백신을 맞은 뒤 급성신부전증과 뇌혈전으로 의식불명에 빠졌다면서 억울함을 호소하는 아내의 청원이 올라왔다.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전날 게시판에는 '화이자 백신 접종 후 급성신부전증과 뇌혈전으로 중환자실에서 삶과 죽음의 기로에 서있습니다'라는 제목의 청원이 게재됐다.

경기도 부천에 사고 있다는 청원인 A씨는 "51세 남편이 화이자 2차 접종까지 한 뒤 중환자실에서 힘겹게 산소 호흡기에 의존해 의식이 없다"며 "너무나 억울하고 분통이 터져 글을 올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남편 B씨는 지난 9월 초 화이자 1차 접종을 했다. 당시 약간의 두통이 있었지만 진통제를 먹고 괜찮아졌다. 별 이상은 아니라고 판단한 B씨는 10월 5일 2차 접종까지 완료했다. 접종 후 머리가 아프고 속이 안 좋았던 B씨는 진통제를 먹었지만 상태가 호전되지 않았고, 1차 접종 후에는 없었던 구토 증상까지 나타났다.

결국 지난달 23일 동네 병원에 찾아간 B씨는 '혈압이 너무 높게 나오니 큰 병원에 가 보라'는 말을 듣고 상급 병원에 방문해 혈액 검사 등을 진행했다.



/사진=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이에 대해 A씨는 "신장과 간 수치가 비정상이었고 혈압도 높게 나왔다"면서 "병원에서 '당장 입원해야 한다', '이 상태로는 집에 가면 큰일 날 것 같다'는 말을 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A씨는 "그날 남편에게서 갑자기 몸 상태가 악화한 것으로 보이는 증상들이 나타났다"며 "남편 눈에 황달 증상이 나타났고 초점이 없었다. 병원에서는 '급성신부전증이니 빨리 혈액 투석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들었다"고 전했다.

A씨는 아울러 남편이 지난달 25일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3일가량 혈액 투석을 받았지만 의식이 돌아오지 않았다면서 "뇌 사진 반 이상이 하얗게 보였다. 4일 전에 찍은 사진은 두 세군데 하얗게 점이 보이는 정도였는데 4일 만에 반 이상이 하얗게 된 것"이라며 "교수는 '이런 경우는 거의 볼수 없다', '깨어날 가능성이 희박하니 마음의 준비를 해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건강하게 아무 문제 없이 행복했는데 백신 하나로 집안이 풍비박산 났다"며 "단 3주 만에 병원비가 1,000만원이 넘어 힘들다"고 토로했다.

A씨는 그러면서 "다행히 대학병원에서 질병관리청에 신고를 해 줬다"면서 "국가가 권장하는 백신으로 이렇게 됐는데 고액의 병원비라도 국가가 책임져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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