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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TMI] 백신 미생물, 발암 PCR 면봉…진실은?

에틸렌 가스, 멸균과정에 사용…잔류 가능성 낮아

백신 미생물은 '괴담'…"해당 의사 윤리위 제소"

8일 오후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도착한 진단검사 대상자들의 검체를 연구원들이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쓰이는 면봉에 중금속 물질이 달라붙어 있다.”

“백신 배양액 속에서 정체불명의 미생물 확인체들이 다량 발견됐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검사 수가 증가하고, 백신 3차 접종(부스터샷)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괴담이 퍼지고 있다. 이 같은 가짜뉴스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불안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는 백신괴담에 대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의료계 역시 잘못된 정보를 제공해 왜곡된 여론을 조성하는데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이에 대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에 쓰이는 면봉에 암을 일으킬 수 있는 중금속 물질 ‘에틸렌 옥사이드’가 묻어있다는 소문에 대해 “발암물질이 잔류할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따르면 코로나19 검사를 할 때 쓰이는 면봉은 일반 면봉과 마찬가지로 나일론, 폴리아마이드 섬유 등의 원재료를 사용한다. 에틸렌 옥사이드는 코로나19 검사용 면봉의 재료가 아니고 소독하기 위해 사용하는 가스로, 의료기기를 멸균하기 위해 사용하는 여러 방법(방사선멸균, 에틸렉 옥사이드 멸균, 습열멸균 등) 중 하나다. 식약처는 에틸렉 옥사이드로 멸균하는 경우 가스가 충분히 날아가도록 조치를 취하고 잔류량 허용 기준을 넘지 않도록 하고 있다. 식약처 ‘의료기기의 생물학적 안전에 관한 공통기준규격’에 의하면 에틸렌 옥사이드 잔류량은 24시간 이내 접촉 의료기기의 경우(접촉시간이 24시간보다 적은 경우) 4mg으로 정하고 있다. 식약처는 “에틸렌 옥사이드 자체는 발암물질이 맞지만 오랫동안 의료기기 제조 공정 중에 멸균하는데 사용하는 제품으로 멸균 후에 증발하기 때문에 잔류하기는 쉽지 않다”고 부연했다.

방역 당국은 한 산부인과 의사가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 등 67개 단체가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백신 내 미생물이 존재한다”고 주장한 것 역시 “괴담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홍정익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예방접종관리팀장은 “백신 안에서 미생물을 발견했다는 건 그야말로 괴담일 뿐”이라며 “이런 부분이 실재한다고 하면 식약처에서 대응해야 할 의약품 안전 문제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남재환 가톨릭대 의생명과학과 교수는 “백신은 개발 과정에서 필터를 거치고 식약처 인허가 과정에서 다시 미생물 오염 여부를 확인받기 때문에 미생물이 포함돼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자율정화특별위원회(이하 자율정화특별위)도 대응에 나섰다. 의협은 “의료 전문가인 의사로서 코로나19 관련 유언비어 등 비과학적인 정보를 바로잡기는 커녕, 근거 없는 잘못된 의학정보를 제공해 의사 사회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저해하고 전체 의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결과를 초래한 점을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며 “해당 의사의 의협 중앙윤리위원회 제소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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