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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관위 해석대로" 친문단체, 李 형수욕설 원본 공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 씨가 19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 도착, 예배를 드리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9일 이재명 대선호보의 이른바 ‘형수 욕설’ 녹음파일 원본를 유포하는 것과 관련해 ‘법적처벌’을 경고한 가운데, 친문 성향 단체인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이 전체 녹을 파일을 공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최근 ‘형수 욕설’ 통화 녹음 파일 내용을 공개하는 문제와 관련해 ‘시작부터 끝까지 원본 상태로 공개하는 것은 선거법 위반이 아니다’라고 유권해석을 내렸기 때문이다.

'깨시연'은 이날 유튜브 채널(깨시연TV)에 '선관위가 쌍욕은 편집하지 말고 다 틀어야 한다는 그 풀영상!'이란 제목으로 11분 27초가량의 녹음파일에 자막을 달아 올렸다. 이 후보와 형수 박모씨와의 통화내용이다.

/유튜브 캡처




깨시연은 전날 오후 3시부터 부산 서면의 한 거리에서 이 후보의 규탄 집회를 열고, 대형 앰프와 스크린을 동원해 대중 앞에서 해당 녹음파일을 틀기도 했다. 집회장엔 '구속되는 그날까지 찢는다' '막산아 학교가자-입방기원제' 등의 현수막이 붙었다.

이민구 깨시연 대표는 집회에서 "대한민국 집권당 대선후보 입도 더럽지만, 글도 더럽다. 외모도 칭찬할 게 없다. 모든게 눈 뜨고 보기 어려울 지경"이라며 "녹취가 있다, 욕설이 있다는 것과 실제로 들어본 것은 차이가 많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선관위에서 끊임없이 논란이 되고 있고 공문이 오고 있다. 전 영상을 틀면 선거법 위반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전 영상을 준비했다"며 "집권당 대선후보의 쌍욕만 가지고도 뮤직비디오가 만들어지는 참담한 현실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틀어드리는 녹취는 선관위에서 전체녹취를 트는 건 합법이다(라고 했다)"며 "지금 영상은 풀영상이다. 선관위가 원하는대로 틀어드리겠다"고 하며 '형수욕설' 영상을 틀었다.

이어 집회에 참석한 이민석 변호사는 연단에 올라 이 후보 아들을 둘러싼 의혹을 꺼내들며 비판에 나서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이 후보 아들이 어떤 짓 했나. 상습 도박꾼이다. 성매매 업소 다녀온 뒤 후기 올렸다”라고 했다. 그는 또 이 후보의 교제 살인 사건 변호 논란을 지적하면서 “인권변호사가 아니라 조폭변호사”라고 비판했다.

깨시연은 지난해 3월 창당된 원외정당이다. 스스로를 ‘문재인 대통령님의 개혁정책을 적극 지원하고 든든하게 수호할 목적으로 깨어있는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순수 시민정당’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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