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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인기메뉴 '불고기 베이크' 사라진 이유는 [한입뉴스]

세계적인 물류대란 여파

수입육값 46%↑ 판매중단

외식업계도 가격 줄인상

코스트코 시그니처 먹거리 ‘불고기 베이크’






'"장 보고 나서 항상 사 먹었는데 너무 아쉬워요."

최근 코스트코의 시그니처 먹거리인 '불고기 베이크' 단종 소식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불고기 베이크는 얇은 빵에 불고기 토핑이 가득 들어간 메뉴로 다른 창고형 마트마저 메뉴를 카피할 정도로 인기를 끈 대표 먹거리다. 그러나 지난 달 중순 돌연 메뉴에서 빠졌다. 코스트코가 시그니처 먹거리의 판매를 중단한 배경에는 글로벌 물류대란 여파로 인한 수입육 가격 급등이 있다는 분석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입육 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가공식품은 물론 외식업계와 관련된 물가 타격이 커지고 있다.



관세청의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기준 뼈 없는 냉동 수입 소고기 가격은 1kg당 9,812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54% 상승했다. 같은 기간 냉동 소갈비 가격은 1kg당 1만 924원으로 46.69%나 뛰었다. 삽겹살도 마찬가지다. 냉동 삼겹살은 7,213원으로 31.41% 상승했다.

수입육 가격이 급등한 건 주요 육류 수출국인 미국의 인력난으로 현지 고기 가격이 오른 데다 물류 대란으로 해상 운임이 급등하면서 수입량이 줄어든 탓이다. 여기에 경제 성장으로 중국의 수입육 소비량이 크게 늘어난 점도 가격을 끌어올린 요인으로 지목된다.

수입육 가격 급등은 결국 가공식품 가격 인상부터 외식 물가 상승까지 압박하며 가계 부담을 키우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7월 스팸 등 육가공 제품 20여 종의 가격을 평균 9.5% 인상했고, 롯데리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도 줄줄이 판매가를 올렸다.

돈가스부터 족발, 보쌈, 국밥 등 수입육을 많이 사용하는 자영업자들도 판매가 인상 압박이 커지고 있다. 파주에서 보쌈집을 운영하는 한 자영업자는 “수입 삽겹살 가격이 거의 2배 이상 올랐다”며 “지난 주부터 판매가를 2,000원씩 인상하기로 했다”고 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자의 발길이 끊긴 상황에서 원재료 부담만 점점 커지고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 확산으로 내년에도 물류 대란 등의 상황이 계속되면 결국 소비자 부담으로 전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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