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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든 대추차 먹이고…금품 훔쳐 달아난 60대

길거리에서 "유명한 점집 찾고 있다"며 접근

졸피뎀 몰래 탄 후 400만원 상당 금품 훔쳐

휴대전화 없이 도피…범행 5개월 만에 검거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습니다. /이미지투데이




경남 김해에서 노인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귀금속을 훔쳐 달아났던 60대 여성이 범행 5개월 여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경남 김해중부경찰서는 수면제를 몰래 넣은 대추차로 80대 할머니를 잠들게 한 뒤 금품을 훔친 혐의(강도상해)로 여성 A(66)씨를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 26일 오후 1시 40분쯤 경남 김해시 서상동 도로에서 "동생이 가위에 눌려 유명한 점집을 찾고 있다"며 지나가던 여성 B(80)씨에게 말을 걸었다. 이에 B씨는 "점집을 찾아가지 말고 집에 가서 성경책을 줄테니 동생에게 전해줘라"며 의심없이 A씨를 집에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B씨 집에서 “대추차가 마시고 싶다”고 한 뒤 미리 준비한 수면제인 졸피뎀을 B씨 잔에 몰래 넣은 것으로 밝혀졌다. 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용으로 쓰이는 향정신성의약품(마약류)으로 의사 처방을 받아야만 살 수 있는 수면유도제다. 당시 A씨는 수면제를 탄 대추차를 마신 B씨가 정신을 잃고 쓰러지자 집을 뒤져 화장대 위에 있던 400만원 상당의 금시계 1개를 훔쳐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틀 뒤인 6월 28일 B씨 아들의 신고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씨의 신상정보를 파악해 지난 7월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으나 A씨의 주거지가 불명확하고 휴대전화와 카드 사용내역 등이 없어 검거에 어려움을 겪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찰은 탐문수사 끝에 A씨가 부산에 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부산 금정경찰서와 공조해 지난 14일 임시 거주지에 살고 있던 A씨를 붙잡았다. A씨는 범행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A씨가 비슷한 수법으로 저지른 범죄가 더 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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