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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대화 나서나…외무 "내년 초 美·나토와 회담"

우크라이나 긴장 고조속 밝혀

유럽 가스공급은 사흘째 중단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타스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전운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가 내년 초 미국,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대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과 미국 CNN 등에 따르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관영 매체인 RT TV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내년 1월에 안전보장을 위한 1차 회담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 담당 보좌관 등이 일련의 회담을 가졌다며 “이미 참석자도 정해졌고 양측 모두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브로프 장관은 나토 및 유럽안보협력기구(OSCE)와도 유사한 회담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은 이들 회담의 구체적인 의제와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 17일 러시아는 미국과 나토에 제안한 안보보장안 초안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나토는 우크라이나를 가입시키지 않고 △동진(東進)하지 않으며 △1997년 이후 가입한 폴란드와 헝가리 등 유럽 국가들에 배치된 나토군을 철수하라 등의 내용이 담겼다.

러시아는 이 초안을 15일 미국 측에 전달했지만 미국과 나토는 이 같은 요구 사항이 해당 국가들의 주권과 안보를 해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다만 나토는 러시아와의 ‘의미 있는 대화’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는 등 대화 가능성에 여지를 남겼다.

라브로프 장관은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는다”면서도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방법으로 우리의 안전을 강하게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행동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러시아 국영 가스 기업인 가스프롬은 23일자 야말~유럽 가스관 수송 물량 경매에 사흘째 불참했다. 가스 회사는 전날 열리는 경매에서 가스관 수송량 쿼터를 확보하는 만큼 가스프롬의 이번 불참으로 유럽은 사흘째 가스 공급이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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