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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구직 앱 곧 생길 것”…체념한 홍준표 "이제 모르겠다"

尹 “앱으로 실시간 미스매칭 파악해 정보 얻을 것”

與 의원 "이렇게 무지하고 무례해도 되나" 일침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22일 오후 전북 전주시 덕진구 전북대학교 최명희홀에서 학생들과 타운홀 미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대학생들과 만난 자리에서 "곧 앱으로 구직하는 때가 온다"고 발언하자 당 안팎에서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윤 후보는 22일 전북대학교 학생들과 가진 타운홀 미팅에서 청년 실업문제와 관련해 일자리의 수요와 공급의 매칭을 강조하며 “앱을 통해 구인구직 정보를 얻을 때가 올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일자리 수요와 공급이라는 걸 잘 매칭을 시켜나가야 한다”며 “어떤 분야는 일자리에 사람이 필요한데 어떤 데는 넘쳐난다. 그런데 학교는 이쪽(사람이 넘쳐나는 분야)에 대한 것만 공부를 시키려고 하고 수요 대응을 못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늘 실시간 미스매칭 상태를 파악해야 한다”며 “조금 더 발전하면 학생들 휴대전화로 앱을 깔면 어느 기업이 지금 어떤 종류의 사람을 필요로 한다는 걸 실시간 정보를 얻을 수 있을 때가 아마 1, 2학년 학생들이 졸업하기 전에 생길 것 같다”고 밝혔다.



해당 발언을 두고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현재 운영되고 있는 구인구직 앱들을 열거한 뒤 "워크넷, 잡코리아, 사람인, 커리어, 스카우트, 인디드, 잡플래닛, 알리오, 피플앤잡, 월드잡, 나라일터 등 정말 모르느냐. 진짜 이다지도 무지하며 무례해도 되는 거냐"며 일침을 가했다. 또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윤석열발(發) 대박 뉴스”라며 “대학교 1, 2학년 학생들 졸업하기 전이니 2년 안에 실시간 취업 정보 앱이 생긴다고 한다. 윤 후보 대박이네요”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구인구직 사이트 ‘인크루트’가 1998년 6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현근택 선대위 대변인 역시 “윤 후보가 놀라운 아이디어를 공개했다. 아무도 생각할 수 없었던 혁신적인 방안”이라며 “일자리를 구하기 위해 길거리에 있는 구인광고판을 찾아다닐 필요가 없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 대변인은 “추운 날씨에 구인광고판을 찾아다니는 게 쉬운 일이 아니다. 하루빨리 현실화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과거 모집공고 게시판 사진을 올렸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사이에서도 황당하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의원이 운영하는 청년 플랫폼 '청년의 꿈' 게시판에서 한 지지자가 "얼마나 세상 물정을 모르면 미래에는 구인구직 앱이 생긴다고 말하는 걸까"라고 묻자, 홍 의원은 체념한 듯 "나도 모르겠어요. 이제"라는 댓글을 단 바 있다. 아울러 누리꾼들 사이에서도 논란이 불거졌다. 포털사이트의 관련 기사 댓글창에는 "좀 더 있으면 앱으로 음식 주문하는 시대도 올거다", "곧 무선이어폰도 나온다고 하지 그러나", "지금 2002년이냐" 등 댓글이 많은 공감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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