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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인증' 중고차 나온다…완성차, 내달 시장 전격 진출

정만기 자동차산업협회 회장 공식 선언

"정부, 개방 결정 차일피일

소비자 위해 더는 못 미뤄"





정부가 국내 중고차 매매 시장 개방 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가운데 완성차 업계가 내년 중고차 시장 진출을 전격 선언했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소비자들은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 업체의 인증을 받은 중고차를 구매할 수 있으며 신차 구매를 위해 기존 중고차를 완성차 업체에 팔 수 있게 된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23일 ‘우리 제조업의 위기와 대응 과제’를 주제로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산업발전포럼에서 중고차 시장 진출을 공식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국내 완성차 업계는 내년 1월부터 사업자 등록과 물리적 공간 확보 등 중고차 사업을 위해 필요한 절차를 진행하며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중고차 시장의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 해제 이후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는 법적 제한이 사라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 중고차 매매상들이 중소벤처기업부에 생계형 적합업종 지정을 건의한 점을 고려해 지난 3년간 시장 진입을 자제했고 중고차 매매상들과 상생 협력 방안을 찾았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며 “완성차 업계는 소비자들의 요구를 고려해 더 이상 중고차 시장 진출을 늦출 수 없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다만 중기부가 이제라도 생계형 적합업종 심의위원회를 열어 시장 개방 여부를 결정하면 이에 따르겠다고 덧붙였다.

완성차 업계가 중고차 시장 진출 강행을 선언한 것은 △인증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수입차 브랜드와의 역차별 △매년 성장하는 중고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 △허위 매물 등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 등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일본·유럽 등 선진국은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입에 아무런 제한을 두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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