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해 대기업 총수들과 오찬을 함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4일 정치권과 재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7일 이 부회장 등 일 4대 그룹 총수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할 것으로 알려졌다.
가석방 중인 상태로 초청 명단에 포함될 지 관심을 끌었던 이 부회장도 포함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이 이 부회장을 만나는 것은 이 부회장이 지난 8월 가석방으로 출소한 이후 첫 공식 만남이다. 이외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청와대와 오찬 참석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 6월 최 회장과 정 회장, 구 회장 등과 청와대에서 오찬을 가졌다. 당시 이 부회장은 수감 중이었기 때문에 삼성전자에서는 김기남 부회장이 대신 자리했다. 앞서 청와대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센데다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오찬 일정을 고민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만남이 이뤄지면 문 대통령이 정부의 민관 협동 청년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인 ‘청년희망 온(ON)’ 프로젝트에 참여한 기업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사면이 결정된 박근혜 전 대통령과 함께 사면 후보로 거론됐다 제외된 이 부회장과 어떤 이야기를 나눌지도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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