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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지방대, 정시 경쟁률 소폭 올랐지만...미달 대학도 속출

1대 0 미만으로 나온 대학 16곳

사실상 미달 3대 1 미만도 49곳

지난달 12일 종로구 성균관대학교에서 종로학원 주최로 열린 '2022 정시합격선 예측 및 특별전략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이 자료를 보며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서울·수도권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이 모두 전년대비 상승했다. 하지만 경쟁률 격차는 지난해보다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시 경쟁률이 1대 0도 안되는 지방 대학도 속출했다. 학생들의 지방권 대학 외면 현상이 가속화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2학년도 서울권 대학의 정시 평균 경쟁률은 6.0대 1, 수도권 대학은 6.0대 1, 지방권 대학은 3.4대 1을 기록했다. 전년 5.1대 1, 4.8대 1, 2.7대 1 보다 모두 올랐다. 다만 서울·수도권 대학과 지방권 대학의 경쟁률 격차는 전년보다 벌어졌다. 지난해에는 서울과 지방 대학간 경쟁률 차이가 2.4대 1 차이였는데 올해는 2.6대 1로 벌어졌다.

서울 소재 대학으로는 소신·상향 지원이 몰리며 고려대를 제외한 주요 대학의 경쟁률이 전년대비 상승했다. 성균관대가 4.76대 1, 이화여대 4.15대 1, 경희대 5.09대 1 등 대부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지방대 중에서 경쟁률이 1대 0 미만으로 나온 대학은 16곳이나 됐다. 정시를 3회 지원할 수 있는 점을 감안할 때 경쟁률이 3대 1 미만으로 사실상 미달이라고 볼 수 있는 대학은 전체 59곳인데 이 중 49곳(83%)이 지방권 소재 대학이었다. 오종운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서울·수도권 대학과 지방 대학간 격차가 좀처럼 줄지 않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향후 추가 합격 과정을 거치고도 정원을 충족하지 못하는 지방 대학이 전년에 이어 올해에도 속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한편 2022학년도 정시 모집에서 전국 최고 경쟁률을 보인 대학은 올해 3월에 개교를 앞두고 있는 한국에너지공과대로 95.3대 1을 기록했다. 광주과기원이 82.3대 1, 울산과기원이 75.7대 1로 뒤를 이었다.

학과별로 보면 이과 최상위권 학생 지원이 많은 의대, 약대, 치대, 한의대, 수의대 등의 초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 특히 올해 약대 학부 모집 전환에 따라 의약학계열 분산효과를 기대했지만 오히려 더 집중현상이 발생했다. 의·치·약·한의·수의대 전체 평균 경쟁률은 9.21대 1로 전년 7.44대 1 보다 상승했다.

학과별로 보면 약대가 10.70대1을 기록했으며, 의대 7.17대1, 치대 5.34대1, 한의대 15.26대1, 수의대 12.36대1을 기록했다.

의약학계열 최고 경쟁률은 계명대 일반전형 약학과로 69.00대1을 기록했다. 이어 동국대(경주) 일반학생 한의예과(유형2-인문) 55.50대1, 순천대 일반학생 약학과 44.75대1, 제주대 일반학생 약학과 44.00대1, 삼육대 일반전형 약학과 43.29대1 순이었다. 의약학계열 경쟁률 상위 5개 학과 중 약대가 4개를 차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통합수능 첫해 수학 최상위권 점수 상승에 따라 이과 고득점자들이 의약학 계열 및 주요대학에 대한 상향 지원 경향이 뚜렷해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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