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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조기긴축 우려에 나스닥 급락...韓 하방위험 낮아"

[삼성증권 보고서]

대형 기술주 급락에 나스닥 3.34%↓

FOMC 의사록에 양적긴축 내용 포함

韓대형주 밸류에이션 부담 현저히 낮아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보다 빨리 기준금리 인상에 들어가고 양적긴축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증시가 급락했다. 미국 시장 충격으로 코스피가 하락 출발할 가능성이 높아졌지만 국내의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낮다는 평가다.

자료=삼성증권 리서치센터


6일 삼성증권에 따르면 5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07% 하락한 3만 6,407.11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1.94% 내린 4,700.58, 나스닥은 3.34% 급락한 1만 5,100.17에 마감했다. 미국 국채 10년물은 5bp 가량 상승하면서 1.7%선에 근접했고, 단기 금리인 2년물은 6bp 상승한 0.82%선에서 마감했다.

전통산업 비중이 높은 다우는 낙폭이 제한됐지만 금리 상승에 민감한 대형 기술주들이 크게 밀리면서 나스닥은 지난해 2월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전일 테슬라와 엔비디아가 각각 5.4%, 5.8% 하락했고 애플(-2.7%), 아마존(-1.9%), 알파벳(-4.6%) 등도 일제히 빠졌다.



연준의 조기 긴축 우려가 강화되면서 이날 시장을 발목 잡았다. 전일 공개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는 조기금리 인상을 결정하는 것을 물론 시중 유동성을 흡수하는 양적긴축도 시행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서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5일 공개된 FOMC 의사록은 매파적 색채가 짙었다”며 “주요 연준 위원들이 조기금리 인상에 대부분 동의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양적긴축도 금융위기 당시보다 더 빨라질 필요가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전일 나온 ADP 전미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12월 민간부문 고용이 전월 대비 80만 7,000천 명이 증가해 당초 예상치(41만 명)를 두 배 가량 웃돈 점도 조기긴축 우려를 자극했다.

미국의 긴축 행보 가속화 우려에 국내 증시도 하락 압력이 커졌지만 미국과 비교해 변동성은 제한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 연구원은 “미국 대형 기술주와 달리 국내 대형주의 경우 밸류에이션 부담이 현저히 낮다”며 “이를 감안하면 국내 지수의 하방 위험은 상대적으로 더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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