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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예방에 코로나 치료…비아그라 반전은 어디까지





비아그라도 심장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발기 효과가 발견되어 쓰임새가 바뀐 약이다. 이런 가운데 바아그라에 대한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와 주목을 끌고 있다.

우선 치매 예방에 도움을 준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Cleveland Clinic) 유전체 의학 연구소(Clinic Genomic Medicine Institute)의 청페이슝(Feixiong Cheng) 교수 연구팀은 700여만 명의 의료보험 급여 자료를 통해 비아그라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을 컴퓨터 모델링을 통해 비교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비아그라를 사용한 사람은 치매 발생률이 69% 낮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특히 관상동맥 질환(심장병), 고혈압, 2형 당뇨병 등 치매 위험과 연관이 있는 기저질환을 지니고 있는 사람이 비아그라를 사용하면 치매 위험이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아울러 이러한 기저질환이 없는 사람도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비아그라 외에도 지금까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진 혈압약 로사르탄, 딜티아젬, 당뇨약 메트포르민, 글리메피리드의 사용자와 비사용자의 치매 발생률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아그라 사용자의 치매 위험은 로사르탄 사용자보다 55%, 메트포르민보다 63%, 딜티아젬보다 65%, 글리메피리드보다 64%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 외에도 혼수상태에 빠졌던 코로나19 중증 환자가 비아그라를 투여한 의료진의 기지에 힘입어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는 소식도 있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링컨셔주의 호흡기 전문 간호사 모니카 알메이다(37)는 지난해 10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식이 있었던 알메이다는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호흡을 하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병세가 악화했다.

하지만, 알메이다는 혼수상태에 빠진 지 28일만인 12월 14일 극적으로 의식을 회복했다. 다량의 비아그라를 투여한 것이 호흡 기능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더선은 보도했다.

비아그라는 현재 발기부전 치료제로 쓰이지만 원래는 협심증 치료제로 개발된 것으로, 기도를 개방하는 등의 효과가 있다. 더선은 이번 사례가 혈중 산소 농도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산화질소를 환자에게 흡입시키듯 비아그라를 투여하는 방안이 연구되는 와중에 나왔다면서 영국내 코로나19 환자의 경우 임상시험에 동의하면 비아그라가 투여되고 있다고 전했다.

나쁜 연구 결과도 있다. 비아그라가 복대동맥류(abdominal aortic aneurysms)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 나왔다. 복대동맥류란 심장에서 나온 혈액이 복부를 지나가는 구간인 복대동맥의 한 부분이 탄력을 잃고 얇아지면서 풍선같이 부풀어 오르는 현상으로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되면 자동차 타이어처럼 갑자기 파열해 파국적인 내출혈이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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