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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금통위·美 베이지북 공개..."상단 제한...삼천피 회복 과제"[이번주 증시전망]

美 조기긴축 우려 커지며 성장주 큰폭 조정입어

이번주 한은 금통위서 기준금리 인상관측 우세

"인플레 우려 상반기 내내 시장 압박할것" 지적

이달 7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사진=연합뉴스




12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이후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보다 빠르게 금리 인상과 양적 긴축에 나설 것이란 우려가 확산되면서 지난주 코스피는 2,950선을 사수하는 데 안도해야 했다. 이번 주에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가 예정돼 있고 나라 밖에서도 미 연준의 경기동향 보고서 베이지북 공개, 중국의 12월 물가지표 발표 등이 예정돼 있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코스피는 전주 대비 22.76포인트(0.76%) 내린 2,954.89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첫 거래일이었던 3일 코스피는 장 중 3,000선을 일시적으로 회복했지만 이후 이틀 연속 1% 하락하면서 2,92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같은 기간 코스닥지수 역시 3거래일 연속 5% 급락하며 980선까지 내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7일 1.52%의 강세를 기록하며 995.16에 거래를 마쳤다.

새해 연초 투자 심리가 살아나는 ‘1월 랠리'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이번 주 공개됐던 12월 미 FOMC 회의록이 당초 예상보다도 매파적인 성향을 내비치자 시장의 투심이 크게 위축됐다. 지난주 기관은 코스피 시장에서만 3조 7,052억 원을 순매도했다. 같은 기간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조 9,099억 원, 1조 8,079억 원을 사들이며 출회 물량을 받아냈다.

12월 FOMC 회의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전망을 고려할 때 앞서 예상한 것보다 더 일찍, 더 빠른 속도로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미 연준이 오는 3월을 시작으로 연내 총 세 차례의 금리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커지면서 금융 시장에 불확실성이 증대됐다.



미국 워싱턴의 연준. /AFP연합뉴스


전문가들은 당분간 연준의 유동성 축소 우려가 국내 증시에 부담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특히 다음 주에는 한국의 새해 첫 금통위, 미국과 중국의 물가지표 공개 등 증시에 큰 영향을 미칠 주요 이벤트들이 예정돼 있다. 오는 14일 실시될 금통위에선 기준금리 인상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여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금융투자 업계에선 한은이 이번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로 0.25%p 인상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오는 12일엔 미국 경기동향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공개된다. 베이지북은 미 연준이 금리 정책을 결정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로 알려져 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증시의 상단이 다소 제한될 가능성이 크다"며 "시장이 미국의 유동성 축소에 민감도를 높이는 상황에서 고용과 물가 지표도 연준의 금리 인상을 지지해줄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용택 IBK투자증권 수석연구위원은 "코로나19와 인플레이션 우려, 미국 금리 인상 등 문제는 상반기 내내 시장을 압박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고 실물지표의 반락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수를 지탱한 개인의 수급 체력이 떨어진 점도 우려다. 특히 오는 18∼19일 LG에너지솔루션의 일반투자자의 공모주 청약이 예정돼 개인의 매수 여력이 적은 것으로 분석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새해 들어 대량 매도 물량을 쏟아낸 금융투자 업계의 매도 압력은 오는 13일 옵션 만기일 전에 해소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코스피에서 개인투자자 거래 비중은 최근 55%로 코로나19 이후 평균(65%)보다 10%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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