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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멸공' 릴레이에 '李캠프' 정철 "멸치 X만도 못한 놈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사진=국민의힘 선대본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상에 '멸공'(滅共·공산주의를 멸하자)이라는 단어를 사용해 비판을 받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 등 야권 인사들이 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 등을 산 뒤 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이른바 '멸공'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인 카피라이터 정철씨가 "멸치 X만도 못한 놈들"이라고 원색적인 비판을 내놨다.

정씨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너희가 멸치를 아느냐 / 너희가 멸치의 아픔을 아느냐 / 죽는 순간까지, 아니 죽어서도 멸치는 이 한마디를 듣지 못한다 / 멸치 한 마리 주세요 / 무리 속의 나는 / 진짜 내가 아닐 수도 있는데 / 일생을 무리에 섞여 뒹구는, / 끝내 '나'로 대접받지 못하는 그에게 위로는커녕 조롱이라니 / 멸치다 / 멸시가 아니다 / 이 멸치 X만도 못한 놈들아"라는 글을 올렸다.

정철 더불어민주당 메시지총괄/연합뉴스




정씨는 글에서 '멸치 X만도 못한 놈들'이 누구인지 명시하지는 않았지만 '멸공' 인증샷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 야권 인사들을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앞서 정 부회장이 지난 6일 온라인상에서 촉발한 '멸공' 논란에 윤 후보는 지난 8일 이마트를 찾아 '멸치'와 '콩'을 집어든 사진을 올리며 #달걀 #파 #멸치 #콩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논란을 키웠다.

윤 후보의 '달(걀)·파·멸(치)·콩'이 문재인 대통령과 친문 세력을 연상시키는 '달파'(문파)라는 용어에 정 부회장이 언급했던 '멸공' 주장을 연상시킨다는 것으로, 윤 후보가 정 부회장을 우회적으로 지지한 것이라는 지적이었다.

한편 2012년과 2017년 대선 당시 문 대통령 캠프 슬로건이었던 '사람이 먼저다', '나라를 나라답게' 등을 만든 카피라이터인 정씨는 지난해 11월 이 후보 캠프에 합류해 메시지 총괄 역할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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