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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 딸 뺨 잘못된 치료로 괴사" 주장에…병원 "사실과 달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캡처




병원의 초동 조치 잘못으로 5살 딸 아이 뺨 부분 피부가 괴사됐다면서 안타까움을 호소하는 내용의 청원이 올라와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병원이 "사실과 다르다"면서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1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여자아이의 얼굴 괴사에 대한 게시물 관련 아동의원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번 논란 관련, 아이가 치료를 받은 병원의 원장으로 추정되는 A씨는 "본원에서 진료했던 환아의 치료과정에 대해 보호자 등은 실제 내용과는 너무 다른 사실과 허위 사진으로 모든 일이 본원의 책임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한 피해가 큰 만큼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힌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가 공개한 진료 내역을 보면 피해를 주장하는 보호자 B씨와 5살 딸이 해당 병원을 처음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7일로 내원 이유는 감기 증상이었다. A씨는 당시 기관지염으로 진단하고 처방을 했다.

A씨는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11일 마지막 진료 후 약 2주 가까이 지난 시점에 갑자기 환아의 보호자들이 내원해 병변 사진과 이전 처방전을 내밀며 항의를 했다"면서 "환아의 치료과정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하면서 본원의 치료과정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음을 밝혔다. 그러나 이들은 설명을 막무가내로 무시하면서 치료비 보상을 요구했다. 또한 당장 치료비 보상을 약속하라고 윽박질렀다"고 주장했다.



A씨는 또한 "당시 이들이 한 시간 가까이 버티면서 진료업무를 방해해 대기환자의 불편 등 병원업무가 마비돼 있는 상태에 있어서, 치료비 보상요구를 서류상으로 제시할 것을 요구하자 이들은 물러갔다"며 "지난해 12월 29일 보호자는 치료비 보상 요구서를 보내왔다. 내용을 보니, 2021.12.14. 부터 시작된 피부과 진료비, 향후 발생될 진료비, 생활비 및 정신적 위로금을 포함한 거금을 요구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A씨는 "이같은 요구는 본원의 책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무리한 요구라 판단돼 거절했다"며 "그러자 지난 9일 환아의 엄마 아빠를 포함한 5인이 진료실에 난입해 보상비를 내놓으라고 고함을 지르면서 협박과 난동을 부렸다"고 적었다.

여기에 덧붙여 A씨는 "이들이 계속해서 진료실을 장악하며 진료방해를 하는 바람에 경찰관들이 출동해 이들을 진료실에서 내보냈다"며 "자신들의 보상비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니, 이날 저녁부터 본원을 음해하고 비방하는 터무니없는 허위사실을 포털사이트 등에 올리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A씨는 "이러한 포털사이트 등에 게시된 허위사실들은 확대 재생산돼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며 "본원으로서는 이들의 거짓주장으로 인하여 엄청난 명예훼손과 악플에 시달리고 있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9일 국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자아이 얼굴이 썩어 들어가고 있습니다. 도와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온 뒤 다음날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게재되면서 이번 논란이 불거졌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가족 측은 지난해 12월 9일 부산의 한 소아과를 방문해 딸의 뺨 부분에 생긴 수포 치료를 받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상태가 악화했고, 5일 만에 피부가 썩어 구멍 나기 직전까지 괴사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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