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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현장] 최강창민의 '쿨 앤 섹시' 보컬 매력, 솔로 앨범서 터졌다(종합)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이 13일 솔로 미니 2집 'Devi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에 참석했다.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강창민의 보컬이 폭발했다. 동방신기 앨범에서의 목소리와는 또 다른, 다채로운 분위기가 가득하다. R&B부터 록 사운드, 라틴 팝 댄스까지 다양한 장르를 총망라해 최강창민의 매력이 배가 됐다.

13일 오후 최강창민의 솔로 미니 2집 '데블(Devil)'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가 온라인 생중계로 진행됐다. 이날 진행은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맡았다.

최강창민은 지난 2020년 4월 발표한 첫 미니앨범 ‘초콜릿(Chocolate)’ 이후 약 1년 9개월 만에 솔로 앨범으로 컴백하게 됐다. "오랜만에 내는 앨범이라 더 공을 들였다"는 그는 "개인적으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2022년에 발매하는 첫 앨범이라 영광이고 설렌다. 나만의 보컬 스타일과 매력을 담기 위해 다양하게 준비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동명의 타이틀곡 '데블'은 최강창민의 화려한 애드리브와 섬세한 보컬 테크닉이 특징인 노래로, 웅장하고 무게감 있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슬로우 R&B 곡이다. 지난해 스웨덴 아티스트 겸 프로듀서 알렉스 루노(Alex Runo)가 발표한 동명의 곡을 리메이크한 것이다. 그는 "내 파워풀한 보컬을 이 곡에 스며들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유영진 프로듀서님이 나의 보컬 색이 섬세하게 드러나게 작업해줬다"며 "보컬적으로 예전보다 더 디테일하게 주문하셨고, 연습하면서 많이 노력해 봤다. 굉장히 멋있는 곡이 탄생하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의 중저음을 극찬하며 "가사마다 최강창민만의 매력을 전달하는 것이 멋있었다"고 평했다.

최강창민은 '데블'의 한국어 가사를 직접 작업했다. 그는 "유영진 프로듀서님이 '네가 작사 경험도 있으니까 솔로 앨범 타이틀곡 작사를 해보는 게 어떻겠냐'고 제안해 주셨다"며 "내가 썼다고 해서 무조건 회사가 우호적이지는 않다. 이번에는 좋게 봐주셔서 채택이 됐다"고 했다. 이어 "원곡은 치명적인 악마를 표현한 곡인데, 나는 곡의 강렬한 에너지가 악마의 속삭임에 굴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을 담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선정은 ‘SM타운 라이브 2022 : SMCU 익스프레스@광야(SMTOWN LIVE 2022 : SMCU EXPRESS@KWANGYA)’에서 선공개된 '피버'와 '데블' 두 곡 중에 고민을 거쳐 선정하게 됐다고. 최강창민은 "두 곡다 강렬한 퍼포먼스가 연상되는 곡이지만, 곡 자체에서 느껴지는 긴장감이 있고 리스너들을 압도할 수 있고 끌어당길 수 있는 곡이 '데블'이라고 생각했다"고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이외에도 최강창민이 작사한 사랑스러운 가사가 인상적인 미디엄 팝 댄스 곡 ‘에일리언(Alien)’, 장난기 넘치는 보컬이 매력적인 록 사운드 기반의 ‘매니악(Maniac)’, 시원한 고음과 애드리브가 파워풀한 에너지를 선사하는 팝 댄스 곡 ‘피버(Fever)’, 감각적인 가사와 허스키하고 섹시한 음색이 아슬아슬한 분위기를 더하는 라틴 팝 댄스 곡 ‘더티 댄싱(Dirty Dancing)’과 몽환적인 무드와 부드러운 보이스가 어우러진 이지리스닝 팝 곡 ‘에어플레인 모드(Airplane Mode)’까지 총 6곡이 수록됐다.



그룹 동방신기 최강창민(좌), 유노윤호 /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강창민이 생각하는 이번 앨범의 주된 콘셉트는 '쿨 앤 섹시(Cool&Sexy)'다. 그는 "무언가를 포장하기보다는 내가 갖고 있는 보컬이나 퍼포먼스 같은 다양한 매력들을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며 "내 안에도 쿨함이나 편안함, 섹시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성숙한 한 남자의 자연스러움이 농후해져가는 매력을 다채롭게 보여드리고자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타이틀곡 같은 경우에는 쿨하고 멋있는 곡이고, 내가 퍼포먼스를 열심히 할 수 있는 나이이고 몸 상태인 것 같았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유노윤호는 "최강창민은 자판기"라며 "자판기에도 여러 맛의 음료들이 있지 않나. 어떤 버튼을 눌러도 그 맛의 매력을 보여줄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됐다"고 치켜세웠다.

'데블'은 최강창민의 다양한 스타일의 보컬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다. 그는 시대에 따라 가창법이 달라지는 것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트렌디한 가창법을 등한시하지 말고 그걸 배워가야 빠르게 흘러가는 대중가요의 흐름을 우리가 따라갈 수 있고 리드해 갈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나의 고음을 짚어주신 분들도 있어서 감사드린데 나의 보컬은 나의 앨범뿐만 아니라 동방신기 앨범에서도 일종의 아이덴티티를 구성하는 요소 중에 하나다. 나의 고음은 나만의 고유의 QR코드가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발전해 나가는 아티스트인 만큼 첫 번째 솔로 앨범과의 차별점도 있다. 일부러 차별점을 두려고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디테일의 차이가 있었다. 그는 "두 번째 앨범 작업을 다 끝내고 운동을 하면서 첫 번째 앨범을 들어봤는데, 그 당시와 지금이 별반 다를 것이 없다고 생각했는데도 보컬이나 표현, 창법이 달라졌더라. 이때 앨범은 좀 창피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었다"며 "이전 작업물보다는 지금이 더 성숙됐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또 "첫 앨범은 작업 시기를 맞추다 보니 조금 더 제한이 있기도 했다. 이번 앨범은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작업을 해서 그런지 한곡 한곡 더 심혈을 기울인 노력들이 곳곳에 느껴지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데뷔 18주년을 맞은 최강창민은 가수로서의 원동력은 무엇보다도 팬들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새해 첫날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하면서 그런 마음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그는 "왜 내가 지금까지 가수를 해왔고 언제까지 가수를 할 수 있을지 스스로 질문을 던져봤다.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가수를 하는 의미가 있을까 싶더라"라며 "우리의 음악성,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응원해 주시는 카시오페아(팬덤명)가 있기에 우리가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팬 여러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 그분들이 좋아하실 만한 퍼포먼스를 계속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팬들이 없으면 우리가 존재하는 의미가 없다. 우리를 응원하는 팬 여러분들 생각하면서 열심히 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앨범의 성과나 목표는 높고 크기보다 최강창민답다. 그는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지표가 SNS가 플랫폼 수치이지 않나. 조회수가 높으면 감사하지만, 조심스레 개인적인 목표를 말하자면 스포츠 채널 잉글랜드 프리미엄 리그 예고편에 내 노래가 실리는 것"이라며 "잉글랜드 프리미엄 리그 축구를 보는 걸 좋아하고 스포츠 채널에서 내가 유럽 축구 중계를 많이 하는데 예고편 같은 게 뜬다. '내 신곡 '데블'이 저 컷에 있다면 좋지 않을까'라고 작지만 원대한 목표를 세웠다"고 해 주목받았다.

한편 최강창민의 두 번째 솔로 앨범 '데블'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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