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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붕괴 사고 실종자 1명 발견에도 구조 난항…야간에도 수색 진행

잔해물 가득해 중장비 동원…진입도 쉽지 않아

실종자 6명이 발생한 광주 서구 주상복합아파트 붕괴사고 현장에서 13일 오후 119구조대가 건물 내부로 진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붕괴 사고가 발생한 광주 아파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실종자 1명이 발견됐지만 구조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매몰된 상태로 알려진 이 실종자의 생사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13일 오전 11시 14분께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 현장 지하 1층 계단 난간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해 구조작업 중이다.

소방당국은 철선과 콘크리트 등을 치우는 데 주력하고 있지만 잔해가 워낙 많이 쌓여 있어 인력만으로는 잔해 제거가 어려운 상황이다.

혹시 모를 생존 가능성을 위해 매몰된 윗부분부터 조심스럽게 들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선 중장비 투입이 필수지만 주변 도로에도 잔해물과 잔해물에 깔린 차량들로 막혀 있어 중장비 진입조차 어려운 상태였다.

결국 견인차량과 굴삭기, 집게 차량 등을 동원해 도로와 진입 구간 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중장비가 동원되더라도 매몰된 잔해물의 양을 고려하면 실종자 구조까지는 상당 시간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실종자 구조에 나선 소방대원들의 안전을 위해 낙하물을 막아내기 위한 구조물 설치가 일부 이뤄졌다.

해가 지더라도 매몰된 실종자를 구조하는 활동은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지만, 안전상 위험하다고 판단되면 활동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른 실종자를 찾기 위한 내부 야간 수색도 계속 진행된다.

한편 기울어진 타워크레인 일부를 해체하기 위한 대형 크레인은 이날 오후 9시부터 반입되기 시작해 이튿날 오후엔 조립을 시작할 예정이다.

지난 11일 오후 3시 46분께 광주 서구 화정동 화정아이파크 공사 현장에서 아파트 23∼38층 일부가 도미노처럼 무너져내려 6명이 연락 두절됐다.

연락이 두절된 작업자들은 붕괴한 건물의 28∼34층에서 창호, 소방설비 공사 등을 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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