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는 13일 모든 일정을 중단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를 향해 자신이 당선될 경우 "심 후보님도 득표수비례 명예부통령으로서 장관 임명권(을) 드린다"고 밝혔다.
허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심 후보에게 "낙담하지 마세요"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심 후보는 전날 오후 선대위 공보단에 돌연 모든 일정을 중단하겠다고 일방 통보한 바 있다. 갑작스러운 일정 중단을 놓고 일각에서는 ‘지지율 쇼크’ 때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지난 8~10일 전국 18세 이상 1,014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전날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여론조사에서 심 후보는 지지율 2.2%로 대선 본선 돌입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허경영 후보(3.2%)보다도 1.0%포인트 낮은 수치로, 2017년 19대 대선에서의 득표율(6.17%)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정의당 선거대책위원회의 주요 보직자들은 이날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동영 정의당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현재 선거 상황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원이 일괄 사퇴하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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