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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드 다이아몬드 "코로나는 위기지만 국제 사회 협력으로 전환점 될 것"

'핵전쟁이 코로나보다 더 위험' 경고

제레드 다이아몬드 성균관대 석좌교수가 지난해 12월 ‘대격변의 시대’를 주제로 연 컨퍼런스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제공=성균관대




재레드 다이아몬드 성균관대 석좌교수 겸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가 컨퍼런스에서 “코로나는 사망률이 2%에 불과하지만, 핵무기·기후변화는 인류를 말살시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14일 성균관대에서 '대격변의 시대'를 주제로 열린 콘퍼런스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 같이 말하며 "당장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범세계적 공중보건 위기가 오히려 국제 사회의 협력을 촉발해 앞으로 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코로나19가) 문명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콘퍼런스 첫 세션에서 핵전쟁을 인류의 첫 번째 위험 요소로 꼽으면서 "여전히 핵전쟁의 가능성이 있다"며 "이미 다이너마이트를 사용 중인 테러리스트는 5년에서 10년 내 '더티밤'(방사성 오염 폭탄)까지 손에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원고갈 문제에 대해서는 "미국·일본·독일 등 선진국의 자원 소비 속도와 폐기물 발생량은 케냐 같은 개발도상국의 32배나 된다"며 "모든 국가가 선진국 수준으로 소비를 늘리면 세계 인구가 현재의 70억 명에서 800억 명으로 늘어난 것과 같은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다이아몬드 교수는 불평등에 대해서 "국가 내 불평등뿐만 아니라 국가 간 불평등을 동시에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더 심각한 불평등에 빠진다면 부유한 지역의 주택들이 불타오르기 시작할 것"이라며 "가난한 미국인이 안전해질 때까지 부자 미국인은 안전하지 않을 것이고, 몽골과 볼리비아가 안전할 때까지 미국은 안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다이아몬드 교수는 인류 문명사를 다룬 책 ‘총·균·쇠’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생리학자이자 인류학자다. 그는 지난 학기 성균관대에서 학생들이 온라인 강의를 먼저 수강하고 오프라인에서 토론하는 새로운 방식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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