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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자재價급등에 760만원 뛴 G90…그랜저·셀토스도 오른다

배터리·철강가격 상승, 판매가 반영

완전변경 모델 출시하면서 가격인상

디젤 차량도 환경규제 맞춰 가격올라





기아 올 뉴 니로, 제네시스 G90 완전 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올해 완성차 가격이 줄줄이 오른다. 전 세계적인 배터리 원자재 가격 인상과 철강 가격 인상이 완성차 판매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것이다. 전기차의 경우 보조금 지급 기준 차량 가액이 5,500만 원으로 내려간 만큼 기본 가격은 낮추고 옵션에 비싼 가격을 부과하는 전략이 유행할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아에 따르면 5년 만에 완전 변경된 올 뉴 니로의 최저가는 2,66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21만원 올랐다. 올 뉴 니로는 전작과 비교해 3세대 플랫폼으로 차체 기반을 바꿨고 연비를 일부 개선한 스마트스트림 1.6 하이브리드 엔진을 탑재했다. 기본 트림인 트렌디의 경우 전작과 사양이 같지만 편의 사양인 ‘후석 승객 알림’ 기능이 빠졌다.

제네시스 G90 역시 올해 완전 변경을 거치면서 가격이 대폭 뛰었다. 2022년식 G90의 3.5T 가솔린 모델은 최저가가 8,957만 원으로 2021년식보다 760만 원 올랐다. 다만 제네시스는 완전 변경을 통해 G90의 동력 성능과 편의 사양을 개선했다. 우선 배기량이 3,470㏄인 3.5 터보 엔진으로 엔진을 일원화하면서 전작의 3.3터보 엔진보다 출력을 소폭 높였다. 회전 반경을 중형차급으로 줄여주는 후륜 조향 시스템,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한 에어서스펜션 등도 신형 G90에 들어간다.



가격 상승은 올해 출시 예정인 그랜저 완전 변경 모델(GN7), 셀토스 부분 변경 모델 등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적인 전기차 판매량 급증으로 배터리 원자재 가격이 급상승했고 철강 가격도 대폭 올랐기 때문이다. 한국자동차연구원은 지난해 12월 발간한 ‘자동차 가격 상승 현상 분석’ 보고서를 통해 “반도체 수급난, 제조 원가 상승, 코로나19 사태로 그간 위축됐던 수요 회복, 인건비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에 의한 차량 가격 상승 압력은 단기적으로 해소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디젤 차량 가격도 환경 규제에 맞춰 오른다. 기아 모하비 연식 변경 모델은 3.0 디젤 엔진 기준으로 전년보다 89만 원 올랐다. 올해부터 디젤차 배출 가스 자기 진단 장치 인증 방식이 유럽연비측정방식(NEDC)에서 국제표준배출가스시험방식(WLTP)으로 바뀌면서 배출 가스 저감 장비를 부착하는 데 드는 비용이다. 기아 쏘렌토와 카니발 디젤 모델 가격도 지난 1일부로 75만 원 올랐다. 현대차 디젤 모델은 연식 변경이나 완전 변경 시 해당 비용이 반영된다.

전기차는 기본 가격이 낮아지고 옵션가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보조금 전액 기준에 맞춰 차 기본 가격을 5,500만 원 이하로 설정하되 이를 옵션 가격으로 보충하기 때문이다. 전기차 전문 브랜드 폴스타도 국내에 첫 출시하는 모델 폴스타2의 기본 가격을 5,000만 원대 중반으로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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