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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별회서 이재용 만난 김지형…"李, 준법경영 의지 확고하다"

삼성 준법위 1기 마무리

김지형 삼성준법감시위원회 1기 위원장




지난 2년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이끌어온 김지형 위원장이 최근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을 만나 준법위 활동에 대해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준법 경영을 향한 이 부회장의 의지는 확고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18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기자와 만나 “최근 열린 준법위 송별회에서 이 부회장을 만났다”며 “(이 부회장에게) 저 때문에 힘든 부분이 있었으면 이해해 달라고 했다”고 언급했다. 이 부회장은 그 자리에서 “김 위원장께서 (준법 경영 마련에) 고생하셨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김 위원장은 “제가 느끼기에 이 부회장은 그룹 차원의 준법 감시 체계를 구축하는 것에 있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부회장이 연루된 국정 농단 사건을 계기로 만들어진 준법위는 다음 달 2기 체제가 본격 출범한다. 준법위는 앞으로 여러 기업에 준법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총수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실효적인 준법 감시 선례를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이찬희 신임 준법위원장은 “준법위가 독립성과 객관성을 유지하면서 우리 사회의 여러 기업에 준법 경영의 모델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준법위 주최로 열린 ‘대기업 컴플라이언스(준법 감시) 현황과 개선 방안 토론회’에서는 현행 대기업 준법 감시 체계가 지닌 한계와 대안 마련에 대해 논의가 활발했다. 이봉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회사법이나 공정거래법은 개별 기업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그룹 차원의 준법 감시 이슈에 대응하기 어렵다”며 “그룹 총수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준법 감시가 실효적으로 이뤄져야만 준법 경영이 완성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준법위 2기의 후속 과제는 지배구조 개선에 있으며 삼성그룹을 ‘정치’로부터 일정 부분 해방시키는 역할을 짊어질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성부 KGCI 대표는 “기업은 투자자들과의 투명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회사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비밀 정보가 아닌 이상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와의 적극적인 정보 공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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