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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 올리패스 대표 "안전한 비마약성 진통제, 올해 기술 수출할 것"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는 올 1분기 2상 투약 종료 후 현재 협상 중인 글로벌 제약사 한 곳과 라이선스 아웃(기술 수출)할 계획입니다.”

정신 올리패스(244460) 대표는 19일 서울 강동구 본사에서 서울경제 기자와 만나 이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지난해 호주에서 35명을 대상으로 임상 1b상을 마친 'OLP-1002'는 현재 2상을 진행 중이다. 정 대표는 “5㎍(마이크로그램) 투약에도 안전성과 내약성을 확인했고, 더 작은 양으로도 효과가 기대돼 이후 임상부터 투약량을 줄이고 있다”며 “올해는 항암치료에 수반되는 신경통을 대상으로 미국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올리패스는 세포투과성이 뛰어난 인공유전자(PNA)를 활용한 리보핵산(RNA) 신약 개발 기업이다. 올리패스의 PNA 플랫폼 'OliPass PNA(OPNA)'를 통해 다양한 후보 물질을 만들고 있다. 그중 가장 앞선 후보물은 비마약성 진통제 'OLP-1002'이다. 정 대표는 “암환자나 관절염 환자 등의 만성, 신경손상성 통증에 장기간 안전하게 투약할 수 있는 치료제가 전무한 상황”이라며 “소듐 이온 채널에 SCN9A 유전자를 저해시키는 방식으로 1년에 4~5번 정도만 맞으면 되는 피하주사 개발을 통해 최대 60조 원으로 추정되는 만성 통증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올리패스의 PNA 치료제가 가진 가장 큰 강점은 적은 약물로 치료 효과를 내고, 적응증도 다양하다는 것이다. 코로나19 백신에 적용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방식처럼 항원이나 약물을 세포 안으로 들어가게 하는 기술은 신약 개발에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부분이다. 약물이 세포 안에 쉽게 들어갈 수만 있다면 극소량만으로 몸에 변화를 만들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PNA는 mRNA보다 수만~수십만 배 적은 양으로 약효를 발휘할 수 있다”며 “그간 순도가 낮아 생선성에 낮았던 PNA 기술을 해결하면서 이러한 방식의 RNA 신약 개발에는 가장 앞설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OPNA를 기반으로 다양한 후보물질이 대기 중이다. 현재 비임상 단계인 당뇨성 망악증 치료제 'OLP-1003'는 당뇨로 인해 망막 혈관이 과다하게 생성돼 실명에 이르는 과정을 저해시킨다. 적은 양으로 약물 전달력이 높은 만큼 기존 안구 주사제가 아닌 점안액으로 투약한다.

올리패스는 또 국방과학연구소(ADD)로부터 핵산 해독 플랫폼 제작 용역 사업자에 단독 선정돼 코로나19를 포함한 감염병 치료제 신속 개발 플랫폼도 제작 중이다. OPNA를 통해 RNA 경합력을 강화시키면 모든 변이에 대응 가능한 코로나19 치료제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 대표는 “올해 라이선스 아웃 성과에 집중하면서 RNA 치료제를 개발하는 플랫폼 기업으로 기술력을 입증하고 희소성 있는 파트너로 부상하겠다”고 포부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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