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그룹이 강원대학교와 효모 공동 연구를 위한 '뉴 이스트 프론티어 센터'를 설립했다고 24일 밝혔다.
강원대 춘천캠퍼스 집현관 누룩연구소에 자리잡은 이 센터는 제빵용 우수 효모를 개발하고 산업화하는 것은 물론,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는 전초기지가 될 예정이다. 앞서 SPC그룹과 강원대는 지난해 9월 제빵용 우수 효모 자원 확보를 위한 연구 협력 협약을 맺은 바 있다.
SPC그룹은 지난 2005년 미생물과 식품소재 등 기초 연구를 진행하는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고 2016년 국내 최초로 전통 누룩에서 제빵용 토종효모를 발굴, 상용화에 성공했다. 강원대는 지난 2020년 2월 우수 종균 발굴 및 기술 지원 사업을 위해 춘천시와 함께 '누룩연구소'를 설립했다.
서진호 SPC식품생명공학연구소장은 “차세대 제빵 발효종을 개발해 K-푸드의 글로벌화를 위한 기술적 기틀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며 "긴밀한 산학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국내 발효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헌영 강원대 총장은 “누룩 기반 토종 미생물 종균의 발굴과 사업화에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해 온 양 기관의 경험과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발효산업의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연구센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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