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끈끈이 위 고양이 학대 사건의 '반전'…누가 그랬나 봤더니

/사진=동물권단체 '케어' 인스타그램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실에서 고양이가 '끈끈이' 덫에 걸려 고통스러워 한다는 한 동물단체의 주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와 네티즌의 공분을 샀던 해당 사건은 단순 해프닝으로 일단락됐다.

동물단체 '케어'는 지난 23일 공식 인스타그램에 '아기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는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고양이 학대 사건'이라고 주장했지만 고양이가 먹으려던 것은 고양이 간식이 아니라 끈끈이 덫에 들어 있던 미끼로 파악됐다.

25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번 해프닝이 일어난 울산 남구의 한 아파트는 지난해 12월 21일 아파트 전체 방역 소독을 진행하면서 유해동물을 박멸하기 위해 쥐덫에 일종인 '끈끈이'를 설치했다.

끈끈이는 방역업체가 제공한 것으로 아파트 관리사무소는 자체적으로 끈끈이를 관리하면서 환경미화 직원을 통해 설치하도록 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사무소 관계자는 뉴시스에 "우리 아파트가 1994년에 입주한 데다 주변에 공원이 조성돼 있어 주기적으로 소독 방역을 하고 유해동물에도 각별히 신경쓰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끈끈이에 미리 들어가 있는 사료는 고양이 간식이 아닌 쥐 미끼이고,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길고양이가 끈끈이에 걸렸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이 매체에 전했다.

앞서 케어는 지난 23일 인스타그램에 '새끼 고양이를 끈끈이로 잡는 학대범을 찾습니다'라는 글을 올려 "울산의 한 아파트 지하에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끈끈이에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간식을 놓고 길고양이를 잡는 학대범이 있었다"고 했다.

케어 측은 또한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것에 대해 최근 사법부의 인식도 높아졌다.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엄중한 처벌을 받을 수 있으며 이러한 학대 영상을 올리는 것만으로도 처벌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학대자들의 신원을 아시는 분들은 케어로 제보 부탁드린다. 이 고양이 외에도 길고양이를 학대하고 단톡방에 올려 즐기는 범인들의 정확한 신원과 증거를 보내 주시는 분들에게 케어가 300만원의 현상금을 지급하겠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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