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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한국 민간 외교관' 토니 리 관장 별세…향년 84세

30년 넘게 현지 한인사회 행사 주도…한국무용·음식·한복 알려

주류사회서 더 유명…韓 문화 알린 공로로 '동방의 빛' 수상





'하와이의 한국 민간 외교관'으로 불린 토니 리(한국명 정순영)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오전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26일 하와이 한국일보가 전했다. 향년 84세.

1937년 부산에서 태어난 고인은 김구 선생을 보필하던 부모가 한국전쟁 중에 납북되면서 한순간에 고아로 남겨졌다. 32살 나이인 1969년 친구와 하와이에 놀러 갔다가 아예 눌러앉았고, '한국문화 홍보대사'를 자칭하면서 오늘의 하와이 한류 열기의 기반을 닦았다. 1989년 라나킬라 노인센터에서 한국 무용을 가르치면서 주 정부와 호놀룰루시 정부 관계자들에게 '한국문화 홍보대사'로 눈도장을 찍었다.



고인은 주 정부가 운영하는 이민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현한 민속촌인 '와이파후 플랜테이션 빌리지'의 한국관 관장을 맡아 운영하면서 주류사회에 한국 알리기에 앞장섰다.

한국 무용, 음식 등을 직접 하면서 소수민족 어르신과 학생들에게 문화강좌를 통해 한국문화를 전파했다.

하와이 한인사회는 고인의 열정을 높이 사 '하와이 한국 민간 외교관'이라는 칭호를 붙여줬다. 고인은 2015년 한미재단 하와이가 주최한 '한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국문화를 주류사회에 알린 공로로 '동방의 빛' 상을 받았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장례 일정은 미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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