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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스톤브릿지 "상장 후 5,000억 벤처펀드 조성"

[유승운 대표 인터뷰]

최근 5년 벤처펀드 수익률 1위 바탕

내달 9~10일 수요예측·코스닥 입성

상장 후 시가총액 1,900억원 예상

올해 스타트업에 2,000억 이상 투자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




스톤브릿지벤처스가 국내 최고 벤처펀드 운용 수익율을 바탕으로 다음 달 코스닥에 상장해 국내 벤처캐피털 업계를 선도한다. 기업공개(IPO) 과정에서 확보할 250억 원가량의 자금과 그간 구축한 탄탄한 출자자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톤브릿지 측은 상장 이후 2개 이상의 대형 펀드를 결성하는 데 속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유승운 스톤브릿지벤처스 대표는 28일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내년까지 50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재원을 확보할 것”이라며 “스타트업들의 창업부터 성장 단계, 그 이후까지 생애 전 주기에 걸쳐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겠다”고 밝혔다.

스톤브릿지는 지난 7일 금융 당국에 증권 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착수했다. 다음 달 9~10일 기관투자가 수요예측과 15~16일 일반 청약을 거쳐 2월 중 증시에 입성한다. 공모 주식은 총 450만 주로 주당 공모 희망가는 9000∼1만 500원으로 책정했다. 희망 공모가 상단 기준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1890억 원이다.

스톤브릿지는 우선 상반기 내 2000억 원 규모의 ‘스톤브릿지DX 사업재편 투자조합’을 결성할 방침이다. 이어 3000억 원 규모 벤처 펀드를 추가로 결성해 내년까지 전체 운용자산(AUM) 1조 5000억 원을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유 대표는 “이번 상장으로 확보할 250억 원 안팎도 벤처 펀드 조성에 모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스톤브릿지 측은 벤처 펀드 13개, 사모투자(PEF) 합자회사 5개를 운용 중이며 총 운용 자산은 9340억 원가량이다.



유 대표는 “회사가 그간 많은 벤처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면서 수익율 등에서 충분한 검증을 받았다고 본다”며 “정책 출자 기관은 물론 대기업·중견기업·금융회사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보유해 향후에도 원활한 펀드 조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난해 4월 최근 5년간(2016~2020년) 가장 높은 벤처 펀드 청산 수익을 거둔 운용사로 스톤브릿지벤처스를 선정한 바 있다. 스톤브릿지는 ‘콘텐츠 투자조합’ ‘IT전문 투자조합’ 등 6개 펀드를 성공적으로 청산하며 지난 5년간 2043억 원의 수익을 거뒀다.

유 대표는 “카카오에 인수된 지그재그를 비롯해 두나무·무신사 등을 초기에 투자해 높은 수익율로 투자금을 일부 회수했다”면서 “두나무·무신사 등의 투자금을 추가로 회수하면 향후에도 높은 펀드 수익율과 대규모 성과 보수를 기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초기 투자 포트폴리오 중 쏘카와 가온칩스·오픈엣지테크놀로지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 것도 스톤브릿지의 빠른 성장과 높은 수익을 예상하게 하는 측면이다.

스톤브릿지는 매년 투자 집행액도 늘려가기로 하고 올해는 스타트업에 2000억 원 이상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해 투자금(1600억 원) 대비 25% 늘어난 규모다. 유 대표는 “앞으로 결성할 대형 펀드를 앞세워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며 “단기 성과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과를 내는 벤처캐피털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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