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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지원사격?…홍준표 "곧 힘든 결정을 해야할 시점"

洪 "정권교체는 해야 하는데"…윤석열 지원사격 나서나

과거 지방선거 참패 후에도 '낙화' 전문 올리고 미국행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7일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꿈에 “화이부동(和而不同).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이라는 글을 28일 게재했다. 이에 홍 의원의 거취 표명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 의원은 또 “힘든 결정을 해야 할 시점입니다. 조지훈의 낙화(落花)를 읊조리면서 세상을 관조 할 수 있는 지혜를 가졌으면 합니다”라고도 적었다.

‘화이부동’은 논어 ‘군자화이부동 소인동이불화’에서 나온 말로, 군자는 화합하지만 남과 같은 생각으로 행동하지 않고 소인은 남과 같은 생각을 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화합하지 못한다는 해석이 일반적이다. 또한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라는 구절로 시작되는 조지훈의 시 낙화는 세상을 피해 은둔자적 삶을 살아가는 이가 삶의 무상과 비애를 토로하는 내용이다.



홍 의원은 그동안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측과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공천 문제로 갈등을 빚어왔다. 따라서 이번 홍 의원의 게시글을 두고 일각에서는 대선이 40여일 앞으로 임박한 만큼 홍 의원이 윤 후보 지원사격에 나서려는 결단을 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홍 의원은 지난 26일 청년의꿈에 ‘2월 중 윤 후보 지지율이 떨어져 다시 윤측에서 준표형을 찾으시면 어떻게 하실건가요’라는 질문에 “정권교체는 해야 하는데”라고 답했다.

한편 홍 의원은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대표로 치렀던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미국으로 향하기 전에도 조지훈의 시 ‘낙화’를 언급한바 있다. 당시 홍 의원은 선거 패배 이튿날인 14일 당 대표 사퇴를 선언했고, 10여일 뒤인 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낙화’ 전문을 올리고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 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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