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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급락세 일단 멈췄다

1.87% 올라 6거래일 만에 반등

삼성전자 등 반도체株가 상승 주도

변동성 탓 현대ENG는 상장 철회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바닥을 모른 채 추락하던 코스피가 설 연휴를 앞두고 극적 반등에 성공했다. 외국인의 계속되는 '팔자'로 장중 2600선이 깨지기도 했지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들이 급등하며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미국발 긴축 공포와 환율·유가 불안 등 악재가 겹겹이 쌓여 있어 강한 추세 반전은 아직 이르다는 지적이 많다. 실제로 최근 급격한 증시 변동성에 대형 기업공개(IPO)주로 꼽히던 현대엔지니어링이 전격적으로 청약까지 철회하는 등 증시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이다.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8.85포인트(1.87%) 오른 2663.34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2617선에서 상승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2591선까지 미끄러졌지만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6거래일 만에 반등했다. 이날 외국인들이 6990억 원을 팔아 치운 가운데 기관과 개인이 각각 3919억 원, 2666억 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의 지렛대 역할을 했다.



특히 코스피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강세가 파랗게 질렸던 증시에 온기를 전했다. 이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탄탄한 실적과 배당 정책에 힘입어 각각 2.81%, 6.17%나 급등했다. 삼성전자의 이날 상승 폭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가장 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추가 하락이 제한되는 가운데 다른 시총 상위 대형주들이 장중 상승 폭을 키워 코스피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상장 이틀째인 LG엔솔은 이날도 10.89% 급락하며 45만 원까지 밀려났다.

국내 증시가 모처럼 반등하기는 했지만 추세적 상승으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 그간 과도한 하락세에 따른 기술적 반등일 뿐이라는 시각이 많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전날보다 2원 70전 오른 1205원 50전에 마감하며 외국인의 수급을 옥죄고 있고 미국발 긴축 우려도 여전하다는 평가다. 금융시장 불안으로 현대엔지니어링은 다음 달 15일로 예정했던 코스피 상장을 전격 철회하기도 했다. 기관 수요예측이 증시 급락의 여파로 크게 부진하자 상장 계획을 연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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