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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대원분들 집에 다녀오라 하고 싶다"…설날에도 지속되는 광주 붕괴사고 수색 작업

1일 오후 광주 서구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붕괴사고 현장에 눈보라가 치는 가운데 구조대와 현대산업개발 작업자들이 실종자 수색과 붕괴잔해 제거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22일째이자 설 명절인 1일 피해자 가족들이 애타는 마음으로 구조·수색 상황을 먼발치에서 지켜봤다. 자원봉사자들이 손수 만들어 가져다 준 떡국 한 그릇이 이들에겐 유일한 명절 음식이었다.

피해자들이 평소 각지의 건설 현장으로 출장을 다녔기에 따뜻한 밥 한끼 함께하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움으로 남은 한 가족은 "집에 가족들이 모였다. 형님만 오시면 다 모이는 건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눈발이 날리는 궂은 날씨까지 더해지면서 이날 가족들이 머무는 천막 앞은 인적이 끊겼다. 가족들은 한겨울 천막생활에 몸이 굳고 잠을 제대로 못 자는 상황이지만 서로 의지하며 묵묵히 구조 소식을 기다렸다.



피해자 가족들은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구조·수색을 이어가는 구조대원들의 노고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장에 투입된 대원들은 통상 2교대로 5일 연휴 중 3일가량 근무하고 있다. 붕괴 피해자 가족협의회 대표 안모(45)씨는 "마음 같아선 구조하시는 분들에게 집에 다녀오라고 하고 싶다"며 고맙고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이러한 마음을 담아 가족들은 전날 밤 구입한 피로해소제를 소방당국에 전달하기도 했다. 피해자 가족을 지원하는 서구 관계자는 "신속한 사고 수습과 실종자 구조를 바라는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며 "구조당국이 최선을 다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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