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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4자 재격돌…“부동층 흔들 폭발력 충분”

■1차 TV토론 역대 2위 시청률

네거티브 공세 없어도 관심 높고

양강 초접전 양상에 중요성 커져

전문가 “중도층 잡을 핵심 변수”

지상파방송 3사가 공동 주최한 대선 후보 토론회가 열린 지난 3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심상정(왼쪽부터) 정의당,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윤석열 국민의힘,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토론회 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권욱 기자




여야 대선 주자들이 오는 8일 제2차 TV 토론회에 나선다. 전 국민의 높은 관심 속에 치러진 지난 3일 첫 TV 토론회를 두고 여야 모두 “선방했다”고 자평하면서 자신감을 내보였다. 하지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모두 배우자 관련 의혹을 안고 있고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가도 팽배하다. 이 때문에 후보 간 발언 시간이 제한된 다자 토론보다 양자 토론을 하자는 역제안까지 나오고 있다.

4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1차 대선 후보 TV 토론회의 방송 3사(KBS·MBC·SBS) 시청률은 예상을 뛰어넘은 39.0%(전국 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유권자들의 관심이 그만큼 높았다는 얘기다. 1차 기준만 놓고 보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1997년 15대 대선의 55.7%에 이어 2위다. 각당은 서로 ‘내가 잘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윤호중 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 어려움을 깊이 공감하면서 부동산과 외교안보·일자리 등 현재 겪고 있는 문제점과 구체적인 정책 방향까지 뚜렷하게 제시했다”며 “준비된 대통령, 일 잘하는 대통령의 면모를 드러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본 국민은 윤 후보가 대통령 적임자라는 점에 더 확신을 가졌을 것이라고 본다”고 자평했다. 이태규 국민의당 총괄선대본부장도 “(안 후보는) 공적연금 개혁이나 고용 세습 등 우리 사회의 개혁 과제에 대해서 확고한 입장을 잘 설명했고 TV 토론 사상 처음으로 연금 개혁에 대한 대선 후보 간의 합의를 이끌어냈다”고 말했다.



고무된 각 당과 달리 정치권 밖의 반응은 싸늘했다. 국민적 관심 속에 열린 첫 토론치고는 ‘한 방’이 없었다는 이유에서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특별한 말실수나 게임체인저, 상대방의 의혹을 증명할 만한 새로운 근거가 나오지 않았다”며 “지지 후보를 바꾸거나 스윙보터가 특정 후보를 지지할 만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양자 토론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전날 진행된 다자토론에서 각 후보의 발언 기회는 18분에 불과했다. 그마저도 주제별로 토론하는 형태에다 주도권 토론까지 겹치며 질문과 답변이 끊겼다. 후보 간 경쟁력을 선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양자 토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8일 예정된 제2차 4자 토론에서도 차별성이 부각되지 못할 경우 양자 토론의 요구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후보들도 다음 토론에서는 전략을 바꿔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병 인하대 초빙교수는 “TV 토론이 큰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마지막까지 남은 승부처가 중도층 표심인 만큼 사로잡을 방법은 TV 토론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최 교수 역시 “후보들이 TV 토론 이후 평가에 따라 새로운 전략 등을 들고 나올 수 있다”며 “배우자 문제 등도 추후 토론에서 다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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