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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그널] 센트로이드, 美지사 설립해 해외 M&A 본격화

맥쿼리 출신 신강민 전무 해외투자부문장 기용

작년 테일러메이드 인수 후 10위권 사모펀드 도약

법무팀 및 부동산 부문 보강하며 인력 대거 영입

신강민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해외투자부문장/사진제공=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지난해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일약 10위권 운용사로 성장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가 해외 투자 확대 포부를 드러냈다. 전담 조직과 해외 지사를 신설하고 테일러메이드에 준하는 딜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법무팀을 신설해 중견 운용사에 걸맞은 투자 체계를 정립하고 부동산투자부문을 둬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기로 했다.

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센트로이드는 캘리포니아 주에 센트로이드 미국 지사(Centroid Investment Partners USA)의 설립 중에 있다. 미국 지사 설립은 현지로 파견된 신강민 센트로이드 전무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지사 설립은 지난해 8월 해외투자부문 신설의 연장선이다. 센트로이드는 맥쿼리 출신인 신 전무를 영입해 해외 투자 총책을 맡겼다. 신 전무는 맥쿼리에서 15년 간 근무하면서 부동산 및 인프라 펀드 운용을 담당했다. 청라베어즈베스트 골프장 지분 투자, 쌍림동 CJ 제일제당 빌딩 및 충정로 풍산빌딩 개발사업 자문, 맥쿼리 on/offshore 펀드레이징이 신 전무의 손을 거쳤다. 최근엔 테일러메이드 PMI(인수 후 합병) 일환으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선순위 차입금 리파이낸싱을 주도했다. 투자 자문, 투자금 모집, 투자 집행 전 분야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갖고 있다는 평이다.

센트로이드가 미국 지사 설립을 추진하게 된 결정적 계기는 지난해 있었던 테일러메이드 인수 딜이다. 작년 상반기 센트로이드의 운용 자산은 3950억 원이었으나 테일러메이드 인수로 2조 6696억 원 수준까지 성장했다. 이는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중 10위권에 드는 규모다. 센트로이드는 이 같이 해외 딜에 초점을 맞춰 다른 운용사들과 차별화된 역량을 갖추는 걸 목표로 삼았다.

정희택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부동산투자부문대표/사진제공=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신성장동력도 추가했다. 부동산투자부문을 신설하고 정희택 부동산투자부문대표를 영입했다. 정 대표는 미국 사모펀드 라살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LaSalle Investment Management) 인수담당 운용역 출신이다. 한국 최초의 사모 부동산 블라인드펀드인 KREDIT FUND(5,000억원 규모,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대표 운용역을 역임한 경력이 있다. 그는 지난해 3월 사우스스프링스CC 인수와 함께 센트로이드 부동산부문을 맡기로 했다. 센트로이드는 사우스스프링스CC 보유 18만평의 유휴 부지에 물류센터를 포함한 4000억 원 규모의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소영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법무팀장/사진제공=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해외 투자와 부동산 투자로 운용 규모가 더욱 커지는 만큼 법무팀도 보강했다. 센트로이드는 지난해 8월 인하우스 법무팀을 신설하고 거래 구조 수립, 법률 실사 지원, 피인수기업 법률이슈 대응, 임원 인센티브 체계 수립 등 지원 범위를 늘려가고 있다. 이소영 변호사가 센트로이드 법무팀을 이끈다. 이 변호사는 성균관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고 제3회 변호사시험에 합격 후,현대자동차 국제법무팀에서 근무했다. 다양한 국제 거래에 따른 법률 리스크 검토 및 관련 해외 분쟁 대응을 경험했다. 지난달 센트로이드에 합류해 투자 회사 법률 리스크를 검토를 맡았다.

이밖에 박병권 변호사가 투자본부 전무(Managing Partner)로 입사했다. 박 전무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 2010년 입사해 12년 간 인수합병, 사모투자, 기업 지배구조, 기업 재무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다. 사우스스피링스CC 대표로는 IMM인베스트먼트 출신 조익진 대표가 선임됐다. 김진원 변호사도 새로 합류해 법무팀 리스크 관리 업무를 맡는다.

이번에 인력을 대거 영입하면서 센트로이드 구성원은 17명으로 늘어났다. 미들, 백오피스 인력을 전반적으로 충원해 기존 사모펀드 관리와 투자자 요청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했다는 설명이다. 센트로이드가 계획하고 있는 블라인드펀드 모집에도 신규 충원된 인력이 투입될 예정이다.

센트로이드 관계자는 “테일러메이드에 준할만한 추가적인 해외 투자의 성공적인 집행을 이어가며가고 글로벌 전문 바이아웃 운용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부동산부문 투자로 기업투자 외에도 신규 투자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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