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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오미크론 뚫고 '1월 매직'…'빅3' 매출 전년비 40% UP

골프 열풍 속 설 선물세트도 '미소'

"명품 수요 지속에 올 성장세 견조"

지난 1월 2일 오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 앞에 생겨난 명품 구매 대기줄. 사진= 신미진 기자




오미크론 변이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서도 주요 백화점들의 연초 매출이 호조세다. 지난 1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40% 가량 증가했다. 설 효과가 크긴 하지만 명품과 골프 중심으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월 매출액이 전년 대비 평균 41% 증가했다. 또 현대백화점도 1월 매출이 같은 기간 40% 늘었다. 공시를 통해 월 매출을 밝히고 있는 신세계백화점의 경우 주요 카테고리의 성장률이 30~60%를 기록하며 역시 ‘1월 장사’를 잘 한 것으로 나타났다.

카테고리 별로 보면 명품(해외패션)과 골프, 식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해외패션의 경우 롯데 50.6%, 신세계 57.3%, 현대 52.3% 등 모두 50% 이상 증가했다. 골프 카테고리의 성장세는 더욱 가팔랐다. 롯데 71.8%, 신세계 86.1%, 현대 98.8% 등으로 껑충 뛰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골프의 경우 기존 40~50대에 더해 MZ세대까지 고객층으로 부상하면서 매출 신장세가 가파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 선물세트 수요로 식품군 매출도 오랜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백화점 별로 보면 롯데가 74.7% 증가했고, 신세계와 현대가 각각 61.8%와 69.5% 늘었다.

여성 패션도 선방했다. 롯데가 38.5%, 신세계가 34.2%였다.

연초 매출 성장은 지난해보다 한달 앞당겨진 설 효과에 더해 명품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는 게 백화점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에 더해 백화점 3사가 모두 지난해 신규 점포를 내면서 판매량 증가에 기여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설 선물을 사러 점포에 들렀다가 의류를 구매하는 수요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며 “어느 정도 예상은 했으나 그보다 더 좋았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외출 자제로 인해 외출복 수요가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잠재된 수요가 다시 올라오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기저 효과로 인해 2월에는 매출 증가율이 둔화하겠지만 명품이 견인하는 성장세는 견조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명품이 지난 2년 내내 고성장을 했음에도 ‘오픈런’이 새해에도 이어지고 있는 것은 그만큼 수요가 강하다는 증거"라며 “해외 여행이 자유로워지지 않는 한 이같은 명품 구성이 좋은 백화점 점포들은 매출 성장추세라 올해도 견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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