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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섭 "민주당, 내 사드 배치 발언을 尹 공약처럼 선동"

與 충청·대전 정치인 반발에 반박

김재섭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연합뉴스




김재섭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자신의 사드 배치 정책토론 발언을 윤 후보 주장으로 왜곡, 선동하고 있다며 “역시 검사 사칭 전과자를 대선후보로 배출한 정당답다”고 날을 세웠다.

김 전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선대위(선대본) 소속이 아닌 젊은 정치인 개인의 견해를 대선후보의 공약으로 둔갑시키다니 솜씨가 일품”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지난 1일 MBC라디오에 출연해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경기 평택 미군기지 내부, 육군·해군·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 육군훈련소가 있는 충남 논산 등을 언급했다. 윤 후보가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서 ‘사드 추가 배치’ 한 줄 공약을 발표한 다음날이었다. 윤 후보는 한 줄 공약 발표 뒤 추가 배치 지역을 별도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후 충청·대전 민주당 정치인들이 김 전 비대위원 발언을 빌미로 윤 후보를 향해 성토를 쏟아냈다는 게 김 전 비대위원 주장이다. 민주당 충청권 의원들은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윤 후보의 충청권 사드 배치 공약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떠보기 식으로 사드 추가 배치 후보지로 충청권을 언급한 것에 대해서도 대전·세종시민, 충청도민께 엎드려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남 천안을이 지역구인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충청을 찾아 충청의 아들이라고 외치던 윤 후보는 가식적 발언을 한 데 대해 충청인 앞에 사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본인 집 앞에 (사드를) 배치하고 수도권 방어에 사력을 다하길 강력히 권고한다”고 비판했다.



논산시의회는 4일 성명에서 “사드는 수도권 방어를 목적으로 함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시민 불편을 고려해 사드를 충남에 배치한다는 것은 아전인수격”이라고 성토했다. 민주당 대전시당도 “윤 후보는 충청의 아들이라면서 항공우주청은 경남에 설치하겠다고 한 데 이어 충청에는 사드를 배치하겠다는 고약한 심보는 도대체 무엇인가”라며 “충청지역민들을 우롱하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했다.

김 전 비대위원은 민주당을 향해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죄에 해당하는 지저분하고 구차한 정치”라며 “민주당은 중국이랑 북한 심기 케어에만 진심이지 말고 대한민국의 안보에도 신경쓰시라”고 했다.

한편 윤 후보는 3일 TV토론에서 ‘(추가할 사드를) 어디에 설치할 건가’라는 이재명 민주당 후보의 질문에 “위치는 꼭 수도권이 아니어도 강원도든 충청도든 아니면 경상도지만 조금 더 당겨오든, 제가 볼 때 위치는 군사적으로 정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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