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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단일화는 내가 판단…安과 둘이서 전격 결정할 것”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광주선대위 필승결의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광주=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에 대해 “단일화를 한다면, 바깥에 공개하고 진행할 게 아니라 안 후보와 나 사이에서 전격적으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다.

윤 후보는 7일 공개된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후보 단일화 언급 자체가 안 후보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면서도 “(단일화 논의를) 배제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언제든지 나서겠다는 입장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단일화 추진의 결정권은 자신에게 있음을 분명히 했다. 그는 “보수 진영에선 내가 단일화에 대한 절박함이 없다고 하고 여권은 단일화를 부추기는 척하지만, 내가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정권교체를 원하는 사람은 모두 힘을 합쳐야 한다는 지론을 강조했다. 그는 “안 후보는 정권교체를 위해 대선에 나온 분이라는 점에서 저와 방향이 같다. 합쳐서 갈 수 있으면 가자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윤 후보는 후보 단일화 성사 시 두 후보의 지지층 일부가 이탈할 가능성에 대해 “단일화는 지지율을 수학적, 산술적으로 계산할 문제가 아니다”라며 “단일화를 어떤 모습으로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화학적 반응이 일어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1997년 대선 때 ‘DJP 연합’(김대중 전 대통령(DJ) + 김종필 자유민주연합 총재(JP))을 "화학반응"이 일어난 사례로 꼽으면서 “권위주의 정부가 DJ에 씌운 용공 이미지가 JP와 손잡음으로써 완전히 씻겼다”고도 했다. 여론조사 경선에 의한 단일화가 아닌 협상에 의한 단일화에 방점을 두는 것으로 읽힌다.

윤 후보의 단일화에 전향적인 입장이 공개되면서 단일화 시너지가 가장 높은 시점으로 거론되는 대선 후보 등록일(13~14일) 전 단일화가 성사될지 관심이 쏠린다. 전날 안 후보도 방송 인터뷰에서 “대선 때가 되면 국민들이 알아서 어느 후보가 더 자격이 있는지 판단하고 몰아주실 것”이라며 그간 단일화를 일축했던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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