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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코스로 쭉’ 최민정의 막판 뒤집기…여자 3000m 계주 3연패 보인다[베이징올림픽]

준결선서 3위 처졌다가 에이스 최민정 극적 스퍼트로 2위 골인

13일 오후 통산 7번째 金 도전…1000m선 최민정 이유빈?준결 진출

최민정(왼쪽)이 9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선에서 아웃 코스로 추월을 시도하고 있다. 연합뉴스




베이징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중에서도 여자 3000m 계주는 한국의 금밭이다. 여덟 차례 대회에서 무려 6개의 금메달을 쓸어 담았다. 1994 릴레함메르부터 2006 토리노 대회까지 4연패의 위업을 이룬 뒤 2014 소치, 2018 평창 대회에서 2연패를 달성했다.

올림픽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이 이번에도 결선에 올라 통산 일곱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한국은 9일 중국 베이징 캐피털 실내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여자 3000m 계주 준결선에서 4분 05초 904의 기록으로 캐나다에 이어 2위로 결선에 진출했다. 대망의 결선은 13일 오후 8시 44분에 시작된다.

김아랑(고양시청)-최민정(성남시청)-이유빈(연세대)-서휘민(고려대) 순으로 이어 달린 한국은 초반부터 캐나다에 이어 계속 2위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두 바퀴를 남기고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 자리를 내줘 3위로 처졌으나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2관왕인 에이스 최민정이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4위 선수가 필사적으로 밀어붙이는 장면도 있었으나 최민정은 팔을 몸에 붙인 채 끝까지 버텨냈다. 그리고는 한 바퀴를 남기고 아웃 코스를 노리며 기어이 추월에 성공해 간발의 차로 2위로 골인했다. 최민정은 주먹을 불끈 쥐고 성취감을 만끽했다.

최민정은 평창 올림픽 때도 3000m 계주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당시 중국은 실격 처리됐다. 이번 대회에서 중국은 우리나라에 앞선 1조에서 2위에 올라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한국·중국·네덜란드·캐나다의 대결이다. 중국과의 대결이 볼 만하게 됐다. 최민정으로서는 여자 500m에서 두 바퀴를 남기고 넘어져 준결선 진출에 실패했던 아픔을 깨끗이 씻을 기회를 잡았다.



최민정은 여자 1000m에서도 이유빈과 함께 준결선에 진출했다. 준결선과 결선은 11일에 진행된다.

최민정은 준준결선에서 1분 28초 053의 올림픽 신기록을 작성하며 1조 1위로 올라갔다. 최민정의 기록은 바로 다음 조 수잔 슐팅(네덜란드)이 깼다. 5조 이유빈의 경기가 극적이었다. 이유빈은 3위에서 중국의 장취퉁과 막판까지 치열한 2위 다툼을 벌였다. 조 1·2위가 준결선에 직행하고 3위는 기록 상위 절반만 올라가기 때문에 3위면 위험했다. 하지만 선두의 킴 부탱(캐나다)이 결승선 바로 앞에서 혼자 넘어졌고 이유빈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6조의 김아랑은 3위로 마쳤지만 다른 조 3위 선수들에게 기록에서 뒤져 아쉽게 탈락했다. 중국은 한위퉁과 취춘위, 이유빈과 같은 조에서 3위를 한 장취퉁까지 3명이 준결선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판정 관련 항의가 불가하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했다. ISU는 9일 한국 선수단과의 화상 면담에서 “ISU의 입장은 7일 발표한 결과와 변함이 없으며 공정한 판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7일 쇼트트랙 남자 1000m 준결선에서 나온 판정은 편향됐으며 편향된 판정으로 관계 악화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어 “국내 여론이 매우 좋지 않으므로 재발 방지를 요구한다. 오늘 경기를 예의 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 선수단의 요청으로 마련된 화상 면담에는 얀 데이케마 ISU 회장을 비롯해 대회국장·경기국장 등 ISU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윤홍근 선수단장이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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