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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에 미군 추가 병력 배치…러·벨라루스는 연합훈련

우크라이나 인근 군사적 긴장 속

서방권,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 거듭 촉구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본부를 방문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왼쪽)가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AP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군사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우크라이나 접경국인 루마니아에 미군이 추가 배치됐다. 러시아는 병력 약 3만명에 벨라루스 군대를 동원해 합동 군사훈련에 들어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영국, 프랑스 등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며 러시아에 외교적 해법 마련을 촉구했다.

10일(현지시간) 루마니아 관영 아제르프레스 통신에 따르면 미군 추가 병력 중 선발대가 전날 밤 헝가리 국경을 통해 루마니아에 들어왔다. 이들은 미군 191 보병대대 소속으로 독일에 주둔하던 중 루마니아로 이동 배치됐다. 루마니아 동부의 미하일 코갈니세우 기지가 최종 목적지로 알려졌다. 코갈니세우 기지에는 이미 약 900명의 미군이 배치돼 있으며, 독일에 주둔 중인 미군 병력 약 1000명이 수일 내로 추가 배치될 예정이다.



이에 대응해 이날 러시아는 벨라루스와 대규모 합동 군사훈련을 시작했다. 훈련에는 러시아 군 3만명과 벨라루스 군대, 첨단 무기 등이 동원됐다. 러시아 국방부는 “2단계 훈련이 시작됐다”며 “이번 훈련은 방어 작전을 통해 외부 공격 차단과 테러리즘 대응, 연합국가 이익 보호 등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전날까지 자국 극동에 주둔하는 동부군관구 소속 부대들을 1만km 떨어진 벨라루스로 이동 배치하는 1단계 훈련을 마쳤다.

서방국가들은 유럽 안보에 위험한 순간이라며 러시아에 외교적 해결을 촉구했다. 장이브 르드리앙 프랑스 외교부 장관은 “러시아와 벨라루스의 연합훈련은 매우 폭력적”이라며 규탄했다. 이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훈련이 끝나면 철군하겠다는 약속을 지켜보겠다고 강조했다.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회담한 후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연합훈련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러시아는 외교적 해결책을 선택할 수 있지만 그들이 대결을 택한다면 비싼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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