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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줌인] 'KBSTAR 200금융' 하락장 이기는 ETF…코스피 수익률 20% 웃돌아

금리상승에 실적 개선…높은 배당률 매력





‘KBSTAR 200금융 상장지수펀드(ETF)’는 코스피200지수 내에 금융 섹터 투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요즘과 같은 금리 상승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수 있는 투자 매력과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배당률이 높아 상대적으로 주가 방어 능력이 우수하다. 코스피200지수는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을 기초로 해 10개의 섹터로 분류한다. 각 섹터 구성 종목의 가격을 유동 주식 수로 가중해 산출한다. 특정 종목의 비중이 소속 섹터지수 내에서 20%를 넘지 않도록 제한해 위험성도 낮췄다.

이 가운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스피200금융지수는 은행과 보험·부동산·기타금융 네 분류로 나눠 종목을 선정한다. 코스피200금융지수는 시중 4대은행을 포함해 총 20개 종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은행과 보험·증권·카드업종까지 국내 대형 금융기관에 고루 분산투자하도록 포트폴리오를 짜놓았다.

포트폴리오를 들여다 보면 KB금융 23.39%, 신한금융지주 15.09%, 하나금융지주 11.64%, 우리금융지주 7.57%, 삼성화재 6.25% 등의 순서다. 배당률이 높은 금융기관이 편입된 덕분에 오는 4월 말 예정된 분배금 지급률도 대표지수 ETF보다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비중이 가장 높은 KB금융그룹의 2021년 경영 실적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4조 원을 돌파했다. 이를 토대로 KB금융은 배당성향을 26.0%로 결정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되돌렸다.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차원에서 자사주 소각도 결정했다. 신한금융지주도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7.7% 늘었고 배당성향 역시 25.2%로 발표해 수익률 상승이 예상된다.

또 다른 특징으로 최근 카카오뱅크의 상장 이후 주가가 많이 하락해 은행 ETF들의 성과가 좋지 않은 반면에 금융 ETF는 보험과 증권 등까지 넓게 투자가 이뤄져 카카오뱅크의 투자 비중을 상대적으로 줄이면서 성과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최근 6개월 수익률은 5.88%, 1년 수익률은 18.64%로 코스피가 각각 -16.02%, -11.15% 수익률을 낸 것과 비교하면 20% 이상 웃도는 성과다. 특히 올 1월 증시가 크게 요동쳤지만 연초 이후 4.5% 이상의 실적을 기록해 같은 기간 7.7% 하락한 코스피 시장 대비 견조한 결과를 보였다.

육동휘 KB자산운용 ETF컨설팅팀 실장은 “KBSTAR 200금융 ETF는 편입 종목의 시가배당률이 약 4% 수준으로 코스피200 ETF 종목의 시가배당률보다 2% 이상 높다”며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에서 고배당 금융주는 주가 방어 능력과 높은 배당률 덕분에 투자자들에게 성장주와는 차별화된 투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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