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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전세계 리튬 싹쓸이 하나…짐바브웨 광산 또 인수

배터리 수요 확보 위해 정부 주도로 쓸어담아

볼리비아 리튬 생산 설비. 서울경제DB




중국이 전 세계 리튬 광산을 싹쓸이하고 있다. 배터리 분야에서 국내 업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중국은 핵심 소재인 리튬 확보로 원가 경쟁력을 낮추는 모양새다.

11일 중국 경제 매체 차이신에 따르면 국영기업인 중광자원의 자회사가 짐바브웨 리튬 광산을 인수하기로 했다.

중국 업체는 이미 생산을 시작한 비키타 리튬 광산 지분 74%를 인수하는 데 1억 8000만 달러(약 2159억 원)를 지불하기로 했다. 리튬 매장량은 2941만 톤으로 확인됐다고 차이신은 보도했다.



전 세계에서 전기자동차 판매가 급증함에 따라 배터리 수요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리튬 가격이 지난 1년간 6배 오르는 등 원자재 가격이 폭등하면서 안정적 자원 확보를 위한 전쟁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중국 기업은 최근 리튬·니켈 등 원재료를 확보하기 위해 남미·아프리카 등의 채굴 회사 인수와 더불어 광산을 쓸어 담고 있다. 지난달 12월 중국 저장화유코발트는 짐바브웨 리튬 광산 업체 프로스펙트리튬짐바브웨를 4억 2000만 달러(약 5034억 원)에 인수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는 중국 업체끼리 캐나다 밀레니얼리튬 인수 경쟁을 벌이기도 했다. 중국 최대 리튬 업체인 간펑리튬이 아르헨티나 리튬 광산을 소유한 캐나다 밀레니얼리튬을 인수하기로 했으나 더 높은 금액을 제시한 CATL이 최종 승자가 됐다. 간펑리튬은 굴하지 않았다. 지난해 12월 세계 최대 수준의 매장량이 존재한다고 평가되는 멕시코 소노라주 리튬 광산을 가진 캐나다 바카노라리를 인수하겠다고 발표했다.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하는 국내 업체들도 대응에 나서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이 호주·남미 등에서 원료를 확보하고 있다. 차이점은 중국의 경우 정부 주도로 자원 무기화까지 염두에 둔 전략을 수립하고 있지만 한국은 자원 외교가 ‘적폐’ 사업으로 몰려 개별 기업이 각자도생 중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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