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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단일화 없다…尹 '적폐수사' 최악의 실언"

安 단일화 움직임엔 "실망스럽다"

"尹, 노골적인 보복 정치 선언일 뿐"

"민주당-국민의힘 변별력 없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14일 “단일화는 제 사전에 없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을 향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단일화 제안에 대해서는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양당의 공수교대를 넘어 다원적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정치교체로 과감히 나아가야 한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다.

심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국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촛불 정부조차 심화하는 불평등, 깊어지는 차별과 혐오 갈등을 막지 못했다”며 “이번 대선은 촛불 정부 실패에 따른 심판론이 강하게 작용하는 선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득권 양당은 각각 상대방을 민주주의의 적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지금 민주주의의 최대 위협은 양당 정치체제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3%대의 낮은 지지율이 이어지는 상황에 대해 “(국민이) 숙고 끝에 마지막에 결정하실 것 같다”며 “내일부터 본격적인 선거에 들어가는데 사실상 지금부터 선거는 시작 아닌가. 지난 선거보다 높은 득표율은 자신 있다”고 말했다. 다른 후보와의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단언했다. 그는 이어 안 후보를 향해 “지금까지 단일화는 수명이 다한 양당 체제를 연장하는 수단으로 악용돼 왔다”며 “(안 후보가) 단일화 쪽으로 선회를 하신 것 같은데 제가 실망스럽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집권 후 적폐 수사에 나서겠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최악의 실언”이라고 비판했다. 심 후보는 “어떤 문제가 있으면 수사당국에서 판단해서 수사 여부를 결정할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어 윤 후보를 향해 “아직 대통령이 되지도 않은 분이, 대통령이 되어서 수사 지시하는 건 더 말이 안 되지만 후보도 후보 수준이 있는데 ‘적폐 수사’를 운운하는 것은 노골적인 보복 정치 선언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직격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윤 후보의 발언에 직접 대응한 것을 대해서는 “문 대통령께서 선거판에 발을 들이지 않으시기를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했다.

심 후보는 더불어민주당을 향해서도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변별력은 없어졌다”며 “결국은 경제와 민생인데, 그나마 더불어민주당이 가진 개혁성조차 실종됐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부 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거론하며 “이재명 후보가 내놓은 것은 폭탄 공급, 규제 완화, 부동산 감세인데 이것은 국민의힘이 그동안 문재인 정부를 향해 일관되게 내놓은 대안 아니냐”며 “만일 그 대안이 맞았다면 정권교체를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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