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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韓 MSCI선진국 승격땐 53조 유입…코스피 35% 상승"

코스피가 장 초반 하락세로 출발한 14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한 딜러가 자리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가 한국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승격에 성공하면 53조 원가량의 자금이 국내에 유입되면서 코스피지수가 지금보다 35%가량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14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한국이 시장 접근성 우려를 해소하면 오는 6월 MSCI 워치리스트에 오른 뒤 2024년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MSCI는 매년 6월 워치리스트 국가를 선진국 혹은 신흥국 시장으로 재분류한다. 재분류를 위해서는 1년 이상 워치리스트에 올라 있어야 한다. 현재 한국은 MSCI 신흥국지수에 묶여 있지만 유력 대선주자들의 입에서 ‘선진국 승격 필요성’이 강조되면서 정부가 MSCI 선진국지수 워치리스트 등재를 준비하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MSCI 선진국지수 편입으로 국내 증시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으리라 분석했다. 국내에 440억 달러(52조 7000억 원)가량의 해외 자금이 유입되고 고질적인 저평가 문제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들은 국내에 400억 달러의 자금이 들어오면 코스피는 현재 수준에서 35% 상승한 3760선에 올라설 수 있으며 이익 매년 10%씩 증가하면 코스피가 4500선 도달도 불가능이 아니라는 낙관도 펼쳤다.

다만 이 같은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기 위해서는 시장 접근성 문제 해결이 전제돼야 한다.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해서는 경제 발전, 주식 시장의 규모와 유동성, 시장 접근성 등 세 가지 요소를 충족해야 하는데 한국은 외국인투자가의 시장 접근성 요소에서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골드만삭스는 “원화 역외 거래 금지, 영어 정보 공개 부족, 기업 지배구조에 대한 우려, 부분적 공매도 제한 등이 주요 쟁점”이라며 “한국 정부는 최근 외환시장 개장 시간 연장, 해외 기관의 시장 참여 허용, 역외 원화 거래 허용 등을 검토하기로 했고 한국거래소는 공매도 전면 재개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정책이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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