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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지시 없었다’는데…배씨 녹취록에는 ‘사모님’ 등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지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최근 불거진 '과잉 의전' 등 논란에 대해 사과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단상으로 향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의 ‘과잉 의전’ 논란과 관련해 전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사무관 배 씨가 ‘사모님’이란 인물에게 보고하고 지시받는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14일 공개됐다. 그간 이 후보 측에선 김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한 적이 없고, 5급 공무원 배씨가 상시 조력한 것뿐이란 입장을 보여왔다.

TV조선이 공개한 녹취록에는 지난해 7월 배 씨가 공익제보자 A씨를 질책하던 중 사모님이라는 인물로부터 전화를 받는 상황이 담겨 있다. 당시 배씨는 통화에서 “네, 사모님. 아 그럼 늦으세요 사모님? 댁에 누구 계세요 사모님?”이라고 물었다. 이어 “네. 예약 11시 반으로 했습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47초 가량의 통화에서 배씨는 연신 상대방을 ‘사모님’이라고 부르거나 그에게 예약을 보고하고 지시받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A씨는 배씨의 통화 상대였던 ‘사모님’이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배 씨는 과잉 의전 논란에 대해 ‘스스로 알아서 한 일’이라는 취지로 해명했다.

그는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어느 누구도 시키지 않은 일”이라며 “제 치기 어린 마음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현근택 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도 7일 “김혜경 여사가 직접 지시를 했거나 관여했다는 건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이양수 선거대책본부 수석대변인은 “불법 의전이 김 씨가 직접 지시하거나 관여한 게 아니라, ‘배 씨가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 주장해온 이 후보 측 해명이 거짓으로 드러나 더 큰 물의를 빚고 있다”며 “배 씨에게 거짓 입장문을 내도록 하고 모든 책임을 떠넘기려 한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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