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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응원 금지했지만…경기장 울려퍼진 "짜요 짜요” 황당

베이징올림픽, 코로나 방역 위해 육성응원 금지했지만

IOC위원장도 제지 안해…"中 매너없다" 비판 쏟아져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날 치러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 현장 영상을 공개하며 중국 관람객들의 몰상식한 함성과 육성 응원을 비판했다. /유튜브 '꽉잡아윤기' 캡처




“짜요(힘내라)! 짜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육성 응원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선수들이 경기장에 모습을 드러내자 관중석에서 함성 터져 나온다.

한국 남자 쇼트트랙 대표팀 곽윤기(33·고양시청)는 14일 ‘쇼트트랙 특파원’을 자처하며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전날 치러진 여자 3,000m 계주 결승 현장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곽윤기는 선수들이 출발선에 선 상황에서도 중국 관람객들이 ‘짜요’를 연신 모습을 지켜보며 황당함을 감추지 못한다. 육성 응원이 계속됐지만 장내 방송 역시 이를 방관하는 분위기다.



곽윤기는 응원 소리를 듣고는 “짜요가 웬말이냐. 이건 매너지”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다. 현장에 동행한 박장혁(24·스포츠토토) 역시 “육성 응원 못하게 해야하는 거 아닌가”라며 “다른 소리 날 때는 조용하라고 하더니 중국인들이 하니까 조용히 하라는 말도 되게 늦게 한다. 할 거 다 하도록 한 다음에서야 조용히 시킨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장내 심판은 중국 관중들의 응원이 실컷 이뤄지고 스타팅건이 쏘아지기 직전에서야 “쉿”이라고 말했다. 관중석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도 있었지만 개의치 않았다.

이번 대회는 무관중으로 치러진 지난해 도쿄 하계 올림픽과 달리 경기장 전체 좌석 30~50% 비율로 관중을 받는다. 중국에 거주하는 중국인들만 경기 관람이 가능하며 사전에 초청된 관중만 제한적으로 수용한다. 이 때문에 매 경기 중국팀을 응원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들려오고 있지만 뚜렷한 제지는 하지 않는 상황이다.

한편 이날 한국 여자 쇼트트랙 대표팀 김아랑(27·고양시청)-최민정(24·성남시청)-이유빈(21·연세대)-서휘민(20·고려대)은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막판 대역전극으로 은메달을 목에 걸어 국민들에 감동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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