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해외직구 시 금액보다 정품 여부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이 지난해 12월 최근 1년 이내 해외직구로 명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는 20~49세 9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명중 7명(70%)이 코로나19가 시작되고 난 뒤 해외직구를 시작했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명품 해외직구를 시작한 시점으로 '2년 이내'가 67%로 가장 많았다. 특히 20대 여성과 남성 중 1년 이내 명품 해외직구를 시작한 비중은 각각 68.7%, 43%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해외직구 명품 구매에 지출한 금액에 대한 질문에는 '200~300만원 미만'이 28.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100~200만원 미만'(25.6%), '300~500만원 미만'(19.2%) 순으로 조사됐다. 500만원 이상 썼다는 응답자도 10%를 넘어섰다.
해외직구 명품 구매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는 '100% 정품'(31%)이 1위로 꼽혔다. 이어 관부가세를 포함한 최종 구매가 확인(14.6%), 최저가(13.1%), 상세한 상품 정보 제공(12%) 등이 뒤를 이었다.
해외직구 이용 경로에 대한 질문에는 해외직구 사이트 직접 방문(22.3%) 방식을 가장 많이 이용하고, 국내에서 운영되는 플랫폼 중 외직구 가격 비교 사이트(18.1%)가 뒤를 이었다. 이어 오픈마켓 해외직구 서비스와 구매대행 사이트 등을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인지도가 높은 명품 해외직구 채널은 △마이테레사 △매치스패션 △육스 △샵밥 등이다.
캐치패션은 100% 정품 취급을 위해 메치스패션과 마이테레사 등과 계약을 맺고 파트너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캐치패션의 월 이용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350% 가량 성장했다. 재구매율은 70%에 육박한다.
이우창 캐치패션 대표는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상품을 찾고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위해서도 해외직구 이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글로벌 차원의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개인화 서비스 강화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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