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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尹, 청계광장 출정식서 “누구에도 부채 없다…기득권 과감히 개혁”

유세 출정식서 기득권 개혁 의지 피력

"부패·무능한 민주당 정권 심판해야"

대전·대구·부산서 '경부선 하행' 유세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저는 정치에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은 신인이다. 어느 누구에게도 부채가 없다”며 “국민을 힘들고 고통스럽게 하는 부당한 기득권에 맞서 과감히 개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10분께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유세 출정식에서 “저는 오로지 저를 불러주시고 키워주신 국민 여러분께만 부채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계광장 유세장은 윤 후보를 찾아온 수백명의 시민들로 빼곡히 들어찼다. 윤 후보 지지자들은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에도 뜨거운 열기를 뿜어냈다. 윤 후보는 ‘국민이 키운 윤석열, 내일을 바꾸는 대통령’이라고 적힌 단상에 서서 발언을 쏟아냈다.

윤 후보는 이번 선거를 ‘부패와 무능을 심판하는 선거’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선거’ ‘민생을 살리는 선거’ ‘ 대한민국의 하나로 통합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윤 후보는 광장에 모인 사람들을 향해 정권 심판을 요청했다. 그는 “(민주당 정권은) 우리 국민을 고통으로 몰아넣었다. 철 지난 이념으로 국민들을 갈라쳤다. 시장을 무시하고 현장을 무시했다. 과학을 무시했다. 권력을 이용해 이권을 챙기고 내로남불로 일관했다”며 “부패하고 무능한 민주당 정권을 정권교체로 반드시 심판하자”고 말했다.

윤 후보는 청와대를 폐지하고 광화문에 대통령실을 설치하겠다는 자신의 공약을 내세웠다. 그는 “국민 위에 군림하는 청와대 시대를 마무리하고 국민과 동행하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며 “3월9일 대선 승리고 국민의 광화문 시대를 열자”고 외쳤다.



윤 후보는 국민들과의 직접 소통 의지도 피력했다. 그는 “무엇보다 참모들 뒤에 숨지 않겠다”며 “많은 국정 현안을 놓고 궁금해하시는 국민들께 직접 나서서 국민들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국민이 키운 윤석열' 출정식에서 연설하고 있다./성형주 기자


윤 후보는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윤 후보는 “3월9일을 국민 승리의 날로 만들겠다. 이 대한민국이 상식이 온전히 서는 정상적 국가로 회복해서 국민 여러분과 함께 새 봄에 축배를 들겠다”며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바로 세워 국가의 안전을 튼튼히 하고 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부터 국민 여러분들과 함께 승리의 행진을 시작하겠다”며 “전진합시다!”를 세 번 외쳤다.

윤 후보는 발언 직후 정책 공약 행복 배달식을 가졌다. 정책이 적힌 배낭을 멘 열 명의 행복배달원과 악수를 하며 정책을 배달받는 퍼포먼스였다.

해당 정책은 △역세권 첫집주택 20만호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비과학적 방역패스 폐지 △여성가족부 폐지 △소상공인 피해보상 50조원 △국가유공자 수당 2배 △탈원전 백지화 △성범죄 무고죄 처벌강화 △사드 추가 배치 △부동산 세제 정상화 등이다.

윤 후보는 청계광장 유세를 끝낸 뒤 서울역으로 이동해 시민들을 만났다. 윤 후보는 약 10분 동안 시민들과 인사하고 사진촬영을 한 뒤 오전 11시 출발 대전행 KTX에 탑승했다. 윤 후보는 경부선 하행선을 따라 △오전 12시20분 대전 으능정이 문화의 거리 △오후 14시50분 동대구역 광장, △오후 17시10분 부산 서면 쥬디스태화 앞에서 유세를진행한다.

윤 후보는 앞서 오전 9시 현충원 참배로 공식 선거 운동 첫 일정을 시작했다. 그는 현충원 방명록에 "순국선열이 지켜온 대한민국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랑스러운 나라 만들겠습니다"고 썼다. 이후 기자들과 만나 “그와 같은 각오로 본격 선거운동을 시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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