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올해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과 건설공사 발주에 1조 2229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15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 및 건설공사 발주 계획을 공개했다. 교량·도로 보수,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등 총 360건이다. 지난해 대비 신설공사가 줄었지만 중대재해 예방을 위한 유지보수공사는 지난해 2277억원에서 3604억원으로 58.3%(1327억원) 늘어났다.
올해 발주되는 분야는 안전·기반시설 분야 용역 216건, 건설공사 발주 144건이다. 안전·기반시설 분야 발주 용역은 △도로시설?소방?산지 등 안전분야 108건(249억원) △상하수도 등 안전관리 87건(544억원) △기반시설 설계 21건(135억원) 등이다. 사업비는 928억 원이다.
건설공사 발주는 △도로시설물·교량 등 유지관리공사 49건(1214억원) △도로, 공원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공사 35건(7697억원) △상하수도 시설물 정비 보수공사 35건(1838억원) △하천준설 및 하천시설물공사 25건(552억원) 등으로 총 1조 1301억 원이 투입된다.
시는 올해부터 안전·기반시설 등의 모든 발주공사를 진행할 때 단계별로 안전점검을 촘촘히 할 수 있도록 점검 리스트를 만들었다. 지금까지는 자체 점검했던 내용이지만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춰 점검 리스트로 명문화했다. 계획?공고?심사?계약체결?시공?준공 등 6단계의 계약 진행 과정에서 단계별로 안전관리를 강화해 재해발생을 미연에 방지한다는 목표다.
시는 4월까지 전체 물량의 85%를 조기 발주해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 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올해 예산이 전부 투입될 경우 1만 32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올해 발주될 용역·공사에 대한 사업내용과 발주시기 등 관련 정보를 서울시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시민안전과 직결된 사업들인 만큼 올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무엇보다 모든 발주공사에 강화된 안전관리 기준을 적용해 안전한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챙겨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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